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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534

헝가리 체크 OUT - 화서동 체크in 그래, 삶을 여행이라고 생각하자. 돌아가서 보게 될 직장 빌런 둘이 있지만 나는 헝가리에서 수원으로 여행가는 아줌마다.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소피아 언니가 있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직장 빌런 둘의 숫자보다 백배는 많으니 이만하면 잘 살아온 K줌마 맞습니다. 몇 조각 안남은 빵과 햄 세 장, 보리차, 사과 두 개, 요거트 두 통으로 헝가리 아침 식사를 냉장고를 탈탈 털어 먹고바지 두 벌, 니트 치마 하나(딸에게 패션 테러리스트용 치마라고 불린), 경량 패딩 하나, 머플러 하나, 장갑, 티 하나, 셔츠 하나, 조끼 하나, 양말 세켤레, 속옷 조금^^;; 검정 배낭 한 개와 여행 내내 장 볼 때 썼던 휴대용 장바구니(여기와서 샀어요), 구제집에서 5,000원에 사서 잘 들고 다니는 토리버치 작.. 2025. 1. 22.
부다페스트 2일 차 내가 엄마임을 절절이 알고 가게 될 이번 여행, 식사 준비해서 꼬박꼬박 자식들이랑 한 상에 둘러앉아 밥 먹는 즐거움을 25년 12월 31일까지 분량을 2주 여행에서 다 하고 가는 것 같다.아침 빵 사러 남편이랑 숙소 앞 슈퍼. 이제 익스큐스미 캔아이 헬프유 정도는 자연스럽게 하고 영수증으로 터치하고 문 열고 나올 줄도 알게 됐다.한달살기하면 헝가리 지도도 그릴 수 있겠다.언어라는게 자꾸 들리면서 입이 떼지는거라 굉장히 단순한 말이라도 현장에서 들으면 그대로 마음에 꽂힌다. 이탈리아에서 "매담"처럼 말이지.벨베데레에서 입장시간 2분 전에 큐알 입장 패쓰 보여줬을 때 직원이 "투미닛 모어"그랬다."2분 더" 있다가 입장하라는 그녀의 말이 빈폴 자전거처럼 내 마음에 들어왔다. 단순한 말이지만 이렇게 살다보면.. 2025. 1. 21.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크in 웰컴 눈과 싸한 추위, 동유럽에 온 느낌이 빡하고 드는 뭔가 싸늘한 느낌이 켈레티역에서부터 났습니다.들어가는 곳마다 난방이 잘 된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됐네요.부다페스트 도착하자마자 시내 교통권 티켓과 리무진 티켓을 구입합니다. 리무진이 한사람 2,200포린트(8,030원), 시내 교통권(버스 ,트램, 지하철 모두 되는)이 열장에 4,000포린트니까 한 장에 1,460원입니다. 한 장만 사면 450포린트(1,638원)이니 한 번 살때 10장씩 사서 다니시는게 좋겠습니다.지하철 타러 들어갈 때는 꼭!!! 이렇게 생긴 기계에 넣어서 펀칭한 후에 들고 가야 된다는 중요한 사실!! 기계에 티켓을 넣으면 보라색으로 숫자가 찌지직하고 인쇄가 되는데 도착한 역에서 나올 때 검표하는 직원이 다시.. 2025. 1. 21.
빈 3일 차 1. 호프부르크 왕궁 미사 (빈소년합창단)40년 넘게 냉담ing 남편이 두 번 미사에 일주일에 벌써 두 번 미사에 가다니, 피렌체에서 한 번, 빈에서 한 번. 그것도 오늘은 뒤에서 서서 입석으로, 미사 후에 남편이 말했다. 미사를 두 번이나 보다니, 그것도 서서-.-성당 근처에는 입구까지만, 조금 발전해서는 뭐 갖다 주는 심부름해주느라 성당 성가대 연습실까지는 들어왔지만 결혼하고 한 번도 남편이랑 미사를 본 적이 없다.성당용어로 "외짝교우"가 우리집인데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미사를 함께 두 번이나, 나란히 앉거나 나란히 서서!!살면서 큰 일들이 기적이 아니라 이번 여행이 기적이다. 9시 15분 호프부르크 왕궁 미사를 보면서 빈소년합창단의 미사곡을 듣기 위해 서두른 빈 3일차 밥 하러 온게 확실한 고매.. 2025. 1. 20.
빈 2일 차 여행이 후반부 갈수록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주말 지나면 헝가리로 이동했다가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집에 가면 콩나물 국밥 사 먹으로 가자. 그러자. 꼭꼭 약속하고 빈 2일 시작했습니다.아침 여전히 해먹습니다.  여행 일정보다 밥 하는 일정이 더 빡센 것같은 이 느낌은 현실입니다. 내 눈깔 아래 생긴 다크써클은 밥 하느라 생긴게 반, 관광하느라 생긴게 반 일겁니다. 1. 쇤부른 궁전공식 홈페이지에서 딸이 미리 예약한 11시 티켓 입장에 맞춰서 숙소에서 일찍 출발버스와 지하철로 한 번씩 갈아타고 쇤부른 궁전 도착, 11시 입장 티켓이라 정확히 11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가방은 궁전입구에서 맡겨야 되고, 줄 서서 수신기 받습니다.  화장실 이용이 궁전 입구 티켓구입하는 곳에서는 무료이.. 2025. 1. 19.
이탈리아 체크out, 오스트리아 체크in 1박 2일 베네치아, 섭섭하지 않아요. 무라노 부라노 섬에 가서 인스타갬성으로 아이유 뮤비찍을거 아니라면 물의 도시베네치아는 하루 충실하게 본 섬의 골목들을 걸어다니며 골목 갬성을 느껴보면 된다고 봅니다.베네치아 버거킹에서 햄버거 셋트를 먹으면서 들었던 로제의 아파트와 골목이 쭉 이어진 베네치아에서 화서동 스멜이 솔솔, 한국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정말 내가 하고 있으면 그건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거다.  베네치아에서 먹은 저녁,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밥퇴 베네치아 그라찌에~ 베네치아 체크아웃이 이탈리아 체크아웃입니다. 오스트리아 항공 타고 빈 국제 공항으로 날라갈거니까요.로마에서 시작한 이탈리아 여행이 베네치아에서 '매담'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madam just a moment ple.. 2025. 1. 17.
피렌체 체크아웃, 베네치아 체크인 여행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피렌체에 있었다는 것은 두오모 성당의 종소리를 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정각이면 울림이 좋은 종소리가 댕 댕하고 나서 시계를 안 봐도 정각이겠거니 했던, 피렌체는 그런 곳이었는데 3박이 금방 지나갔고 피렌체 이른 아침 시간에 숙소 근처 단테 생가 방문했습니다. 1. 탄테 생가36세에 재수없게 정쟁에 휘말리게 되어 피렌체에서 추방당한후 56세 죽을 때까지 피렌체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 불쌍한 남자 단테, 이탈리아의 라벤나라는 도시에서 시장이 러브콜을 합니다."단테씨, 여기로 오세요. 집필실을 제공할게요. 무식한 페렌체 것들은 상종을 하질 마쇼" 그리하여 오갈데 없던 단테는 라벤나의 러브콜을 받아 옮겨가게 되고 단테의 신곡이 탄생합니다. 단테는 라벤나에서 죽고 무덤도 라벤나에 있습니다... 2025. 1. 17.
피렌체 3일 차 피렌체 3일 차, 텟세부린 웰컴 바람은 오늘로 뚝, 그래 좀 같이 잘 지내보자. 내일 베네치아 넘어 가니 오늘이 마지막 날, 바람이 그치고 날이 좀 나아졌다. 수원은 뭐 엄청 추웠고 길바닥도 얼었다니 그나마 여기가 나았나 싶고. 돌아가면 힘든 일이 우장창 기다리고 있겠지만 오늘은 오늘을 즐길것!여행도 반이 지나갔다. 여전히 아침이 중요한 아줌마. 햄버거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음쓰가 남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싶으시면 이주 코스 유럽 여행 추천합니다. 그릇을 아주 싹싹 비벼서 먹게 됩니다.피사의 사탑으로 가 보려고요. 정말 기울었는지. 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콜로세움과 피사의 사탑이었는데 여기서 그걸 둘 다 보고 가게 되다니, 오늘 피사의 탑을 보게 되면 오랫동안 상상해오던 이탈리아의 이미지 ..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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