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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쌤공방2

친구끼리 1박 2일 내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 보다 은근히 파워 집순이과다. 가족이랑 나가서 놀고 자고 오는 것은 좋아해도 그 외에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지인들과 여행가서 잠을 잔다거나 그런 일이 없는 사람이 또 나다. 내 또래 아줌마들 보면 친구들이랑 여행도 자주 다니고 자고 오기도 하던데 그동안 친구들이랑 놀고 밖에서 잤던게 지난 주 금요일것까지 합해도 다섯번이 안된다. 처음은 승범이 다섯살, 은진이 두 살, 수민이 한 살이었을 때 대구 살때였다. 그게 산후 우울증이었을까! 친정 시댁 어느쪽에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대구라는 고립된 섬에서 셋을 키우면서 자고 일어나면 흰머리가 보이고 한 숨을 쉬지 않으면 숨이 막히는 것처럼 답답해서 한숨 쉬는게 버릇이 돼버렸다. 은진이는 활동성이 강했던 십 칠개월에, 승범이도 아직.. 2021. 10. 19.
"누가 니 뒤에 개 풀어놨냐" 내 친구 희정이가 나한테 한 말이다. "왜 그렇게 극성맞게 살어? 누가 니 뒤에 개 풀어놨냐" 아 놔 진짜 이말듣고 정신없이 웃었다. 가죽공방 차려서 "강쌤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내 친구 강희정이야 말로 나한테 그런 말 처지가 못되게 십오년쯤을 한결같이 손에서 바늘 놓지 않고 퀼트하고 인형 꼬매고 가방도 만들고 이제는 자기 이름으로 가죽가방까지 만들어서 주문제작하고 있는 주제에-.- 너야 말로 누가 뒤에서 개 풀었냐 이년아 스무살때 내 학번 873070과 희정이 학번 873069 앞 뒤 학번으로 만나 벌써 삼십 삼년째이니 이년 저년해도 하나도 맘상하지 않을 몇 되지 않을 사람중 하나다. 아니 희정이 말고는 이년저년 할 만한 친구도 없지 싶다. 희정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있냐" 나 "벌써 이십일 지났어..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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