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56 그때 혼내지 않길 잘했다. 셋재가 ,아니 우리집 영원한 귀염둥이 막내가 시합끝나고 다른 때보다 긴 휴가를 얻어 집에서 쉬다갔다.방이 세개라 셋째가 집에 오면 거실에서 재우는 미안함이 있지만 다행이 잠퉁이라 거실에서도 잘 자는 것같아 다행이지만 미안하긴하다. 막내라고해도 스물 일곱인데 말이지... 집에 있는 동안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과 1박 2일로 보령도 놀러갔다오고 함께 가는 친구들과 어린 시절 사진을 넣어 단체티도 맞춰 입고 우린 티셔츠를 보면서 한 번 웃을 일이 생기고 그랬다. 트랙에서 만나면 경쟁자지만 운동하는 애들 정말 의리는 끈끈한 뭐가 있는 것 같다. 하여튼 잘 지낸다. 다섯살이나 네살쯤 먹었을 때 셋째 사진으로 만든 단체 티를 보면서 그때쯤 셋째가 생각났다. 전주나 제주도 살 때 저런 얼굴이었다. 귀염이 얼굴에 다닥다.. 2025. 7. 21. 케식이와 나들이 현숙쌤은 K5를 케돌이라 부르길래 나는 케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케식이를 타고 시댁으로 다녀 온 주말.케식이가 우리집에 온 뒤로 장거리는 처음. 역시 케식이는 조용한 남자. 차 안이 왜케 조용한겨. 남편과 대화가 더 잘됨 주의!! 케식이랑 들른 정안휴게소에서 밤빵, 밤두부칩은 먹어줘야겠죠. 하지만 밤빵은 별롭니다. 출발할 때 세계 3대 기적의 물 '루르드 샘물'을 케식이 바퀴에 팍팍 뿌려주고 출발.작년에 프랑스 여행다녀온 사람한테 받은 루르드 성모성지, 기적의 루르드 샘물은 탈탈 털어 케식이 바퀴에 뿌려줬으니 우리는 케식이는 잘 굴러갈겁니다. 어머니 생신으로 모인 시댁 가족 모임으로 익산까지 왕복. 케식이 우리집에 오고 처음으로 먼길 다녀왔습니다.어머니는 완전히 노인이 되셔서 혼자서는 걷기도 힘드시고 .. 2025. 7. 14. 벌써 이렇게 컸다. 애들 신발 하나 사서 신길려면 쭈그리고 앉아서 , 남는지 안 남는지 앞 코 눌러보고, 맞는거 같아, 아님 큰 거 같아 몇 번을 물어본 다음, 두 짝 사 신고 왔다갔다 해보라고 했었다. 신발 한켤레 사는 것도 노동이었다.봄에 산 신발이 가을에 맞지 않아도 애들 크는거 신기해서 돈이 아깝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커서 자기들거 알아서 사고 돈달라고 하지 않을 때 서운하기도 했다. 주말에 셋째가 우리 신발을 사준다고 나가자고 해서 함께 쇼핑을 했는데 나는 비싸서 안된다. 셋째는 아니다 내가 돈이 있어서 사주는데 엄마 왜 그러느냐. 토탁거렸지만 결국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에 드는 신발을 샀다. 셋째:엄마가 자꾸 이렇게 싫다고 하면 내가 그냥 들어가서 사 버릴거야.싫을리가 있을까. 샌들 한켤레에 25만원돈 주고 사는.. 2025. 7. 14. ... (쩜쩜쩜 소동) 남편이 완전히, 퇴직을 했고 이제 그의 월급은 끝났다. 종이로 월급 명세서 받던 시절 하나씩 모은던 남편의 월급 명세서가 앨범 한 권에 가득찰 때만 해도 언젠가 이게 끝이 날 일이라는 걸 몰랐다.한없이 젊을 줄 알았고, 언제까지나 서른 몇 살로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그는 환갑이 넘었다.제주도 살 때 남편은 마흔이 되었다. 마흔이 된 거냐고 내가 놀렸었는데 이제 우리들의 마흔살은 애기때였던것처럼 되돌아봐지니..훅 가버린 금쪽같은 시간들은 우리 애들이 잘 크느라 지나간 걸로 위로받고 싶다. 시간은 아버지도 데려갔고, 남편을 퇴직 시켰고, 총명함이 아무도 부럽지 않던 나는 점심 때 먹은게 저녁에 바로 기억나지 않는 아줌마로 바꿔놨다.괜찮다. 시간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고 제 할일을 제대로 한 거다. .. 2025. 7. 8. 에어컨 청소, 이력서 작성, 이불 빨래,KIA 포인트 목감기로 일주일이 힘들었습니다. 켁켁켁, 콜록콜록. 1월에 일본에서 걸렸던 감기 이후로 목감기로 두드려 맞고힘든 몸으로 K5 맞이함.. 세피아 이후로 새 차는 얼마만이냐. 1995년 이후로 30년 걸렸습니다.잘 생겼다. K5. 남편보다 잘생김 주의. 차에 대해서 마음이 설레기는 참 오랜만입니다. 앞 모습도 잘 생겼고 뒷테도 멋짐주의!!기침과 함께 맞이한 금요일 저녁. 가만히 있어도 기쁨 넘침 주의, 마음의 평화. 정말 기다렸습니다. 이유는???호로요이. 바로 너 때문이었지.호로요이와 허니콤보 교토에 있을 때 일일 호로요이 한 캔, 일일 아사히 한 캔 마시던 맥주에 퐁당 빠져 살았던 시절에 비하면 금요일 저녁 한 번의 음주는착한 사람 된 거다. 출근하다 본 수국. 꽃망울 맺혔던게 빵하고 꽃을 피웠다. .. 2025. 7. 6. 이 차가 니 차 맞냐 비오는 어느 날 남편과 자전거를 타고 현대 차에 갔다가 기아 차에 갔다가 견적을 받아들고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다. 좋아하는 야구 팀 따라서 고른 건 아니고 끌리는 맛이 있어서 고른 게 K5. 딱 이정도의 차가 우리에게 맞다 싶어서 결정했다.1995년 우리 첫 차가 파란색 뒷날개 달린 세피아였다. 새차였다. 우리 애들은 말할줄 알게 되면서부터 그걸 세피아라고 부르지 않고 '엄마차'라고 불렀다. 이유는 남편이 운전을 하지 않아서였지!!전주살 때 탁송기사에게 받았던 세피아 바퀴에 파란색 비닐이 붙어있었는데 그걸 떼지도 않고 타고 다녔다.어느 날 퇴근하는 남편 태우러 직장에 갔는데 함께 근무하던 분이 "아끼느라 비닐도 아직 안 뗐냐고" 말해서 휠에 붙은 비닐을 뗐다. 사실 남편이랑 나는 그걸 떼야되는것도 모르는.. 2025. 6. 30. 느긋하게 살자! 운동 시간을 오전으로 바꾸고 나니 오후가 여유로워졌다. 그동안 의무적으로 했던 작은 일들을 내려놓은 올해는 사는 게 부담 없어졌다.성가대 간식이나 합창단 간식 준비, 회계장부 정리 등 남들 보기에는 작았으나 나에게는 나름 부담이 되던 일들을 시원하게 내려놓으니 마음과 몸이 편해졌다.세상에 나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일은 1도 없다. 누가 해도 굴러가고 되더라 이 말이다. 그러니 남에게 넘겨줄 일이 있으면 시원하게 주는 것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어서 들였던 노력이나 공이 나를 피곤하게 하고 스트레스가 되었음을 인정한다.누가 그러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하냐, 하지 마라, 우린 괜찮으니까 이렇게까지 하지 말아라 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 까탈스럽게 .. 2025. 6. 17. 아이들 셋째는 달리고... 말 할 필요가 없는 꿀뚝뚝 셋째. 둘째는 마시느라, 달리고나: 어디야, 왜 안들어와, 술 마셨어둘째: 아닌데요(혀에 힘 꽉 주는게 느껴짐). 고새똥인데요.(고색동 발음이 술 취해서 고새똥인 된거임)나: 어디??. 어디라고???둘째: 고새똥인데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고색동을 고새똥으로...)당분간 둘째는 이름대신 새똥씨로 부르기로^^새똥씨가 미안했던지, 생활비를 고새똥 이름으로 입금함. 그래도 자기 일은 확실히 하고 다님. 술 마시면 기역 발음 안되는거 주의!!큰애는 나한테 뭘 사서 갖다 나르느라 바쁘다. 쌍화탕이 벌써 2박스에, 수박은 세 통을 먹었나보다. 수박과 쌍화탕,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 돈 벌어서 지 에미 수박이랑 쌍화탕 사오는 재미가 있는 듯 함.이제 그만 사와.. 2025. 6. 13. 이전 1 2 3 4 ··· 10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