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949 도시락 이야기 어제 새벽 본능적으로 에어컨을 켜면서 확인한 방 온도 30도, 그래서 못 잔 걸로 하자. 그래도 새로 인테리어 하면서 단열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집에 들어가면 좀 시원한 것도 같으니 돈 쓴 보람이 있다 쳐도 곧바로 에어컨을 트는 건 상식입니다.다음 달 전기요금 걱정보다 지금 현재 기분이 더 중요한 여름 날씨. 다른데 아껴서 전기세로 쓰고 싶은게 아니라다른데도 아끼지 않고 전기요금도 아끼고 싶지 않다. 삐뚫어질테다. 마트도 가지 않고 토스 쇼핑과 쿠팡으로 장보기를 대신하며 밖으로 나가는 생활 최대한 자제 중!우리가 자면 들어오는 둘째의 소리도 못 듣고 잠이 드는 여름의 패턴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남편과 내 도시락 싸는 것으로 시작.요즘엔 빨간 양파와 과일, 채 썬 양배추에 소피아 언니가 준 발사믹 소스에 .. 2026. 8. 5. 여름을 보내는 루틴 겨울이 낫지, 여름은 정말 힘들다. 전에 살던 집에서 가장 좋았던게 태양광 전력, 애들은 그곳에서 밤 새 춥게 틀어놓고 자던 습관이 있어서 이사 온 아파트에서 다른건 다 좋아도 에어컨이 가장 아쉽다고 하지만, 여름도 이러다 갈 일 밖에 더 있겠냐교.살아보니 일년이 얼마나 짧고 그 안에 껴있는 여름은 또 얼마나 짧냐고. 쫌만 참으면 찬바람 분다.일찍 퇴근해서 베란다에서 앞을 보면 남편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것이 보인다. 손 한번 흔들어주고 어서 오라고 하고 이른 저녁을 준비해서 둘이 일찍 먹는다. 이것도 여름의 루틴이 되었다.5시와 6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도 저녁밥을 먹고 그날 있었던 별것도 아닌 일들을 소소하게 이야기하고 쉬는게 패턴이다. 토요일에는 전에 살던 집에 가서 화단 풀을 뽑.. 2026. 8. 3. 쏘카, 프린트 잇, 변화에 맞추어 삶. 1. 쏘카사람들이 다 자기 세대가 낀 세대라고 그러더니, 아니 내가 낀 시기에 살고 있는 낀 세대같습니다.386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세상이 초초초 스피드로 변해서 새로 배우고 적응해서 살아가야 되는 것들이 많이 생겼네요.지난 주 토요일 시어머니 생신, 익산역에서 소카를 타고 식당으로 가면서 소카를 처음 이용했는데 이것도 우리에게는 신문물.쏘카 앱을 깔고 아들에게 배워서 렌트카 대신 쏘카를 타고 식당으로 가면서 "우리 쫌 괜찮은것같은데..." 첫 이용 혜택 받고 3시간 50분 이용에 보험 포함 43,340원에 더 뉴 아반떼 타고 시댁 가족 점심 모임장소로.언제봐도, 그래... 안 반갑다.중복이라 황칠 닭백숙 토종닭으로 먹고 카페에서 시원한 아아 마시고 모임 마무리. 진짜 우리 시댁 식사 문화가 이렇게 멋지.. 2026. 7. 29. 모두 제자리. 긴 여행 끝에 둘째가 무사히 돌아왔다. 엄마 선물 사갖고... 서울 가신 우리 오빠가 신발 사다주는게 아니었나봐.둘째가 파리 아울렛에서 사온 토즈 신발. 개시는 성당 갈 때, 새신을 신고 날아보자 폴짝하고 싶었지만 날지 못하고 미사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 쓩.셋째가 집에 와 있는 일주일동안 밥도 많이 안차려줬는데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오히려 우리에게 밥을 사주고 팥빙수까지 사주고 용돈도 주고 갔으니, 떼쟁이에 승질 났다하면 길에서 팔짝팔짝 뛰던 우리집 셋째는 이제 없다. 올 여름 첫 팥빙수는 남편, 셋째와 함께 동네 카페에서 개시. 둘째가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온 토요일 저녁. 열심히 밥을 차렸다. 큰 애도 일주일만에 오고 둘째는 열흘 넘게 밖에 있다 오는 거, 셋째는 이번에 .. 2026. 7. 20. 하나 가면 하나가 오고 하나는 외쿡에 있고 이게 뭔 말이냐면 자식들 이야기다. 큰 놈이 주말에 다녀가고 바로 바톤받고 셋째가 여름 휴가를 집으로 왔다.남편 저녁 차려주고 쇼파로 퇴근했는데 다시 출근, 두부 넣고 돼지고기 김치 찌개 끓이느라 잠시 바쁨 "여보, 마트 가서 두부 한모 사와""카드...주쎄요.""아니, 엄마 심부름가는 아들이셔, 두부값달라고 하냐. 내가 당신 어머니, 그리고 나의 시어머니 송여사냐" 그리하여 얌전한 고양이처럼 두부 사러 간 남편, 귀여운 면이 아주 많아요. 예순둥이답지않게...셋째는 잘때도 좀비, 눈을 반쯤 뜨고 돌아다닐때도 좀비, 밖에 나갈 때만 여신입니다. 아침에는 분명히 좀비를 봤는데 저녁에 외출했다 돌아온 모습은 여신이었습니다. 둘째는 노홍철 정신력으로 런던과 파리를 미친놈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분명히 우.. 2026. 7. 15. 주말을 덥게. 심하게 더운 날들이었다. 오전에 NHK에서 일기예보를 할 때 38도가 너무 흔한 뉴스 내용이라 남의 나라 더운 건 남의 일, 나만 안 더우면 된다 그랬더니 벌 받았다.이렇게 더운 날도 모처럼 아닌가. 단열에 신경쓰고 앞 뒤로 바람이 펑펑 통하는 남향집이면 뭐하냐. 여름을 이길 수는 없다.에어컨을 안 틀수가 없었다. 틀었을 때 31도, 설정온도를 24도로 낮추고 잠시 후 집안의 온도가 조금씩 떨어지니 더위로 올라갔던 텐션이 진정되었으니추위보다 더위를 참기 힘들어졌다. 그전에는 반대였음.집을 피해서 카페에서 하이든 전시미사곡 연습이나 해 볼까 나가는 길에 무인 아이스크림가게 들러서 비비빅 하나 때려줌. 하이든 전시미사곡이 이번 정기 연주회의 중요한 곡이라서 연습을 해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테니 연습을.. 2026. 7. 13. 김부장, 뚜껑을 열고야 말았다. 일본어 방송 70프로 한국말 방송 30프로쯤의 비중으로 보고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티브이 생활이다.그래서 우리 딸이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 월드컵을 보고 있는 나를 보고 "모국 응원하는거지"라는 말까지 했는데어제 봉인해제 '김부장' 맥주 두 캔과 함께 4편까지 쭉 직진. 안경 낀 아저씨들 셋을 어쩔 거야. 맥주 두 캔 까면서 애껴가면서 4편까지 봤더니 그게 끝이라네. 오늘 밤 김 부장 보겠어.그래, 안경은 내 남편도 꼈다. 대한민국 중년의 안경 낀 남자들 대부분이 불의를 보면 꾹 참고 잘 참고 어지간하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잘 넘어가주는 사람들일 텐데 가족을 건드리면 못참지, 딸내미 실종으로 김 부장이 전설의 요원으로 돌아가는 드라마. 이해가 된다. 피가 끓을 때가, 내가 내가 아닌것처럼 미칠 때가.. 2026. 7. 10.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니. 지속가능한 것이 소중합니다. 새로 시작한 필라테스 오늘 아침까지 6회 차. 3년을 극한 체험하듯이 했던 필라테스와는 전혀 다른 '이건 좀 참을만한데'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전에 했던 필라테스의 강도가 높았기 때문에 내 몸이 견딜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지금 강사는 딱 운동이 될 만큼만 굴린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한 번 운동하고 나면 3일씩 쑤시고 앉지도 못하고 서기도 힘들었던 그런 운동이 내 나이에 맞았던 것인지 지금처럼 살짝 자극은 있더라도 아프지는 않아 다음 운동이 다시 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게 맞는건지.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운동은 지속가능한 운동을 선택하는게 맞는 선택같다. 일드에도 있다 "지속가능한 사랑입니까"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 고로상이 아버지로 나오고 노다메 칸타빌레 또라이 피아니스트 우에노 .. 2026. 7. 9. 이전 1 2 3 4 ··· 11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