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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텃밭2

시금치 고명 잔치국수 언니네 텃밭에서 보내주는 채소들은 달다. 지난 주 수요일날 받았던 시금치가 단 맛이 났다. 밥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안먹으면 서운한게 끼니다. 국수는 그럴 때 먹으라고 있는 음식같다. 삼양라면이 45원일 때 엄마가 라면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면 그게그렇게 좋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라면이었으니 엄마가 라면 끓일 때 부족한 면 대신에 국수를 넣어 양을 불려 사기를 쳤어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게 라면이었다. 45원부터 심부름했던 라면값은 55원이 금방 돼서 어린 내가 생각해도 물가가 금방 오르는 것 같았다. 라면이 그렇게 맛있더니 이제는 담백한 잔치국수가 맛있는 나이가 됐다. 다시팩으로 육수를 내고 간마늘 넣고 어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시금치를 몽땅 넣고 육수를 만들었다. 시금치만 먹어도 배가 .. 2021. 12. 13.
머위대 들깨 스프 '차'덕분에 알게 돼서 이용하기 시작한 '언니네 텃밭'에서 보내 준 삶은 머위대로 들깨가루넣고 스프처럼 끓였다. 언니네 텃밭 덕분에 내 의지로는 절대로 사지 않을 것 같은 요리 재료로 강제 요리를 할 때도 있다. 삶은 머윗대가 그런 요리 중 하나 우리 엄마나 시어머님은 명절 음식으로 해주시지만 내가 사서 해 먹고 싶은 마음은 안드는 요리 재료다. 우선 삶아서 껍질도 벗겨야 되고, 친숙하지 않은 재료이다보니 눈도 멀리 가고 손도 멀리 갔던 머윗대 가끔 언니들이 그런 요리 재료들을 귀신같이 알아내서 보내준다. 버릴수는 없으니-.- 냉장고에 들깨가루도 있고 해서 스프처럼 끓였더니 남편의 작은 눈이 또 반짝거렸다. 까나리 액젓과 마늘, 양파 청양고추,생새우를 넣고 볶다가 표고 가루 넣고 생수 붓고, 들깨 가루 ..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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