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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샴푸2

모다모다 샴푸, 완벽한 비포와 애프터 면접에서 합격한것이 소신껏 말을 잘해서인지 소신껏 기르던 흰머리를 반쯤 타협하고 모다모다샴푸로 바꿔서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흰머리였을때도 스스로 만족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미리 가불해서 십년이나 이십년 후 쯤의 내 모습으로 살아본것같아서 즐거웠다. 횡당보단앞에서, 병원에서 내가 진짜 할머닌줄 알고 들이댔던 할아버지들 고마웠어요. 우리 도련님말고는 누가 나를 그렇게 좋다고 하지 않는데 영감들이 들이대서 깜짝 놀라긴했지만요. 처음에는 머리카락 색 바꾸는 것 때문에 샴푸를 썼지만 써보니 탈모예방에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정말 확실히 덜 빠지는 게 사실이다. 모다모다샴푸를 머리에 샴푸하고 3분정도 뒀다가 3분을 헹구는데 처음에는 3분 정도 잘 지켰지만 그것도 지금은 꼭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헹궜다 싶.. 2021. 12. 10.
모다모다샴푸 한달 후기 세상아 비켜라, 이제부터 나는 자연스럽게 살란다 머리 염색 안한다고 결심하고 염색을 안하고 살았더니 그동안 나한테 생긴 에피소드가 참 많다. 자리 양보받기는 기본이고, 병원에서 할아버지가 끈적거리는 목소리로 "곱게 늙으셨네요" 소리를 하면서 작업을 걸질 않나 횡단보도 앞에서 사람들 많은데 어떤 할아버지가 시간있냐고 헛소릴 하질 않나 젊어서도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니 나이 분간이 잘 안됐을것이고 요즘은 할머니들도 옷은 젊게 입고 다니니 흰머리로 다니는 오십대를 육십대 칠십대로 착각하는 것도 영감들의 잘못은 아니었다. 염색을 하지 않으니 편해서 좋으나,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때문에 불편한 것들도 있다는 걸 염색그만두고 흰머리로 살아 본 일년동안 알았다. 염색은 다시 하기 싫고 ..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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