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락쿠마와 카오루1 리라쿠마와 카오루 아침에 안개가 뿌연게 그거 조금 끼었다고 차들이 움직이는게 둔해 다른 날보다 15분은 더 걸려서 학교에 도착했다. 눈만 조금 쌓여도, 안개만 끼어도 이런데 지진은 어떻겠냐고 언젠가 가봐야지, 알록달록한 색깔의 열기구만 봐도 마음이 두둥실 하던 그 나라가 전쟁난것처럼 돼버려서 보일러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 조차 미안해질때가 있다. 방학이 되니 시차적응이 안돼 퇴근하고 돌아오면 푹 꺼진 소파에 냉동실에서 꺼내 후라이팬에 녹인 인절미처럼 눌러붙어 있었다. 마흔 다섯 이후로 새벽에 잠을 푹 자본적이 없는 것 같다. 애들이 새벽 연습을 하고 새벽에 데리러 가야 되는 생활을 해서 그랬고 쉰들어서는 갱년기 수면장애로 잠을 못잤다. 잠 못자는 여자 치고는 피부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 짜면 한방울 나올것같은 꿀피부지만, .. 2023. 2.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