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508 이탈리아 4일 차(시내 투어) 시작이 반이 아니라 시작이 4일이다. 뭐야! 벌써, 소리가 나올 만큼 3을 하나로 잡은 것 처럼 로마에서 시간이 갔다.오늘 남은 건 시내투어. 그나마 로마가 일일 교통 도보 시내권이라 다리가 아작이 나더라도 걸어 다닐만 하니 "걸어서 로마 속으로" 아침 일찍 출발.. 결론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도보 시내권이라고 해도 여유 있게 이틀정도로 나눠서 하시기를권해드립니다. 발바닥에서 불이 나오고 종아리와 몸통이 분리되는 연옥체험 비슷한 걸 살아서 하시게 됩니다.우리의 아침밥은 여행오고 나서 소중해졌습니다. 먹지 않음 돌아다닐 수가 없어, 집에서는 뒷통수와 목소리로 생사확인을 했던 자식들이 우리랑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밥을 먹는 "가족체험"도 로마니까 가능합니다.맞네, 로마를 ROMA라고 쓰고 뒤에서부터 읽으면 am.. 2025. 1. 13. 이탈리아 3일 차(남부 투어) 우리끼리 자유여행이지만 현지투어를 신청해서 하고 있으니 아침부터 바쁘고 미팅 장소까지 잘 찾아가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어제 하루만 돌아 다녀 보고도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로마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는 것!그 말은 노선도 어렵지않고 버스도 잘되어 있어서 오히려 서울에서 버스 타는 것 보다 쉽더라 이 말입니다.오늘 일정은 남부 투어, 마이 리얼 트립에서 박재벌의 남부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아침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김치 볶음밥과 된장국. 아무래도 밥 하러 온 거 맞긴 합니다. 시차 적응 완전 실패해서 여기 시간으로 새벽 2시에 눈 떠서 저걸 만들고 있었다니, 헐 세상에나 배달의 밥 아줌마냐 싶지만 밥하고 있을 때 마음의 안정감 같은거 저는 있습니다. 그래서 밥 하는 거 싫어하지 않아요. 콜로세오역에서.. 2025. 1. 12. 이탈리아 2일 차(바티칸투어) 망할놈의 시차!! 당연합니다. 한국에서 57년을 살았는데 이탈리아왔다고 몸이 달라지겠냐고요.거기에 갱년기 시차까지 더해져서 로마 시간 완전 새벽에 심봉사 눈 빡 뜨듯이 개안했다는 거 아닙니까.아침밥을 차리고 나갈 준비!! 얍 에어비앤비 아파트 엘리베이터 완전 후덜덜, 감방 문 열고 들어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엘베입니다.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에서 패션 테러리스트 소리들어가면서 입은 바티칸 시티 투어룩 투어가기전 아침도 해서 먹고, 대다나자나.. 여행 오면서 냉장고 완전털어왔는데 로마에서의 첫 아침밥, 성공이었습니다.오뚜기 잡채 완전 좋아. 아침부터 잡채밥 때려주고 미역국만 있음 생일인데, 이제부터 매일 생일처럼 살지 뭐. 오늘의 일정은 "바티칸 투어"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바티칸 패스트트랙이 1인 40유로+.. 2025. 1. 11. 이탈리아 1일 차(로마 체크인) 2025년을 일본 여행으로 시작하고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타다니, 내 인생에 햇볕이 쨍하고 드는 건지, 아니면 내가 창을 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랄발광을 하고 스스로 감옥을 쌓고 밖으로 못 나오는 용산의 이무기씨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아줌마인가싶다. 어제는 SK아트리움에서 수원가톨릭합창단 단원으로 무대에 올라가서 이종철 신부님의 감사 미사곡을 불렀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웰컴 2025년이었지만 직장에서는 민원폭탄을 만나 참으로 괴로운 이틀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껏 살아보니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는 있더라 이말이지.“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 지나가라, 얼른 얼른!!!이탈리아 가는 여행 가방을 틈틈히 싼 다고는 했어도 14박 15일 여행 가방이라 출발 전 날 마무리 된 여행.. 2025. 1. 10. 나마 구다사이 돌아오고, 탄핵 구다사이 받고!! 도쿄에 혼자 놀러가서 꽉 찬 2박 3일로 뽕을 뽑고 딸은 돌아왔고, 탄핵은 가결됐다.역사의 한 귀퉁이에 점으로라도 페이지를 넘긴 기분이 든다.1987년, 봄 벚꽃 냄새보다 최루탄 냄새를 더 많이 맡고 다녔던 87학번 동기 넷이 서울 여행을 한 날이 국회에서 탄핵 가결 된 날이다. 광화문에서 시티투어 야경 버스를 타고 국회 의사당 앞을 지나는 코스에 헌재가 있는 북촌에서 1박을 하는 여행 코스였으니 우리는 광화문에서는 극우 보수의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고 국회 의사당을 멀리 보고 갈 때는 탄핵이 가결된 가벼운 발걸음의 사람들의 무리를 보았다. 기분에 따라 국회 의사당이 멋지게 보일 수도 있다니, 토요일 저녁이 그런 날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여자 배우는 두 사람 "코바야시 사토미"와 "시노하라 료코.. 2024. 12. 17. 나마 구다사이^^ 일본어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게 혼자서 일본에 왔다갔다 한게 벌써 몇 번인가.구글이 사람보다 낫대도 용기가 없으면 못 할 일. 우리 딸은 무슨 베짱으로 그렇게 혼자서 유럽이고 일본이고 돌아다니는것인가. 그동안 일정이 많아 너무 힘들었던 딸이 자기를 위해서 선물로 도쿄 여행 2박 3일을 간다고 오늘 새벽에 공항에 갔다.물론 남편도 함께 나갔지. 5시 리무진. 여행가는 딸은 가벼운 가방만 들고 내려가고 무거운 가방은 당연히 남편이!!가벼운 가방은 딸이, 무거운 가방은 남편! 우리집 주의 사항입니다.나 : "일본어 한 마디도 못 하는게 잘도 간다."딸 : "내가 왜 몰라. 나마 구다사이~" (생맥주 주세요) 생맥주를 주문하는 꿀팁^^동생이 부탁한 어그부츠를 면세에서 사다주기로 하고 수고대행비 만원을 받았고,.. 2024. 12. 12. 오늘의 쇼핑! 테무지옥 테무지옥에 빠진 오늘. 드디어 저질렀습니다. 오늘 네 개의 물건을 테무에서 샀습니다. 태양열 산타클로스 조명, 실내화, 겨울 신발, 2025 초록색 다이어리 33,364원을 주고 테무에서 산 물건들은 그래요!! 꼭 필요해서 산 겁니다. 삭막한 겨울 꽃밭을 꾸며줄 산타할아버지 조명 6개. 겨울 밤 내내 우리 집 화단을 예쁘게 꾸며줄겁니다. 운동화 신고 필라테스 가기 싫은 날, 겨울 슬리퍼 신고 나가면 아주 편하겠어. 그동안 다이소 슬리퍼로 필라테스 갈 때 다녔었는데 겨울스럽게 털이 보글보글 피어있는 슬리퍼로 신어주겠어. 군밤장수 아저씨 신발 같은 겨울 신발도 보기만해도 발에 땀이 날 것 같아. 얼음발 이제 그만. 보이는 것처럼 신발이 짱짱할지 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비쥬얼은 합격 테무에서 처음 구입한 사람.. 2024. 12. 10.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올해는 여행 다닐 일이 많았다. 1월에 남편 친구 모임에서 갔던 홋카이도, 87학번 대학 동기들끼리 갔던 스페인과 포르투칼, 남편 퇴직 기념 여행으로 6월에 갔던 에히메 현 마쓰야마, 10월에 성당 사람들과 다시 간 마쓰야마까지 4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 친구들은 환갑이 되었기떄문에 재작년부터 환갑여행을 가자고 한 달 회비를 70만원씩 냈었고 각 집에서 840만원을 모으고 여행 계는 무사히 끝났지만 문제는 여행지를 고르는 일이었다.동유럽, 서유럽, 하와이, 호주, 동남아까지 여행지 고르는 일로 (각자 가고 싶은 곳이 달랐음)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이유로 모임을 해 오던 환갑둥이들의 40년 우정이 깨질 뻔 하고서야 결국 일본 홋카이도로 가기로 결정이 났다.어디로 가면 어떠냐. 여행은 다 좋.. 2024. 12. 6. 이전 1 2 3 4 5 6 ··· 6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