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일기106 "이렇게"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빨래 안해입고 더럽게 살기도 처음이고 알바를 두 탕씩 하는 것도 처음이다.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유학생들은 알바를 주당 28시간 이내에서 하게 되어있다. 빵집이 보통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번은 쉬는 날이 있으니 주당 28시간에서 최대 8시간.. 2018. 10. 24. "오하라" "오하라" 봄학기에 비해 가을 학기는 시간이 더 빠르다. 봄학기 우리 반은 평균 연령이 높았다. 평균치를 훅 올린게 나였지만 다른 애들 나이도 만만치가 않았었는데 가을 학기 반은 애들 대부분이 젊다 못해 어리다. 물론 토상과 찐상 그리고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도 있지만 스무살 짜.. 2018. 10. 20. "우리집 3번" "내 딸인듯 내 딸같지 않은 우리집 3번"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리집 3번이 경북 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경기는 항상 예선과 결승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얘가 예선을 뛸 시간이면 수업을 하고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다행히 예선을 통과해서 결승 뛸 시간이면 그때는 또 .. 2018. 10. 16. "가을학기 개강" "가을 학기 개강" 가을 방학 3주는 빵집과 함께 흘러갔다. 좀 한가해진 빵집이었나 싶었더니 역시 "보로니아는 보로니아였다" 매출이 전년 대비 260프로가 올랐다고 빵집에서 포상으로 쵸코렛 비스켓 셋트를 줬다. 후치모토 아줌마가 고상이 열심히 일해줘서 그런것같다고 풍선껌 멘트를 .. 2018. 10. 11. "단순하게 살기" "단순하게 살기" 가을 방학중이라 삼주동안 요일 감각이 없어진 채로 쉬는 날이면 스타벅스아니면 맥도날드 일하는 날에는 빵집과 집 단순한 동선을 그리면서 살고 있다. 이렇게 단순하게 살아보는 일상도 뭐 나쁘지는 않다. 지금도 크고 있는 애들이지만 애들이 막 클 때는 동선이 걷잡.. 2018. 10. 2. "빵집 말썽꾸러기" "빵집 말썽꾸러기" 이건 우리 딸이 붙여 준 별명이었다. 아줌마들한테 하고 싶은 말 물어보고 싶은 말 그냥 막 물어본다고 붙여준 별명이었는데 어제는 진짜 말썽꾸러기된 하루였다. 이제 저 별명을 바꿔야겠다. 안되겠다. 어제도 연휴여서 하루 종일 알바특공대였다.하루에 다섯명씩 들.. 2018. 9. 25. "어서와 고베는 처음이지" "어서와 고베는 처음이지" 하루에 한 과목씩 있는 교양과목을 이틀 째고 나한테 와 준 딸 가방이 수화물 용량 초과여서 다시 짐을 싸고 푸르고 우리 엄마 나한테 처음 올 때 그랬던 것처럼 수화물 정밀검사까지 받고 입국 문제는 굵은 소금이었단다. 그게 수화물 검시대 통과하는데 시커.. 2018. 9. 25.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小確幸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小確幸 '막 구운 따끈한 빵을 손으로 뜯어 먹는 것, 오후의 햇빛이 나뭇잎 그림자를 그리는 걸 바라보며 브람스의 실내악을 듣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 2018. 9. 19.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