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7 이로이로도쿄 여행을 못가니, 결국 이로이로도쿄에서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야 말았다. 곤약젤리- 딸들이 일본오면 쟁여가던 것들 키츠네우동-완전 내 입맞에 딱이어서 즐겨 먹었었다. 우리나라 튀김우동 맛이 나서 교토에서 먹었을 때 이거 튀김우동아니야 했었던 맛이다. 샤론 파스는 사비나 언니가 부탁한 것 십만원이 넘어야 배송비가 안붙어서 내가 언니한테 사라고 강매한 제품 다행히 샤론파스를 쓰신다고 두 통 주문 언니 덕분에 십만원 넘겨서 배송비 붙지 않았다. 도련님 발톱무좀약 두 개 발톱을 아주 그냥 새 발톱으로 만들어주겠어 은행잎 골드 한 통 기억력이 좋아진다니 한 통 다 먹고 똑똑해지겠어 십 만원 조금 넘긴 게 딱 저만큼이다. 다시 여행갈 날이 오겠지 그때는 나경투어 짜서 깃발들고 가야지 생각을 당겨서 하는 것만으로도 즐.. 2022. 4. 20. 샀다. 돌아온 로켓단 쵸코롤 9시 36분에 줄서서 9시 59분에 한 개씩 고를 수 있었다. 수원대 앞 이마트 에브리데이 복받으시오^^ 8마리 들어와서 8명까지 살 수 있었다. 사이좋은 포켓몬 동지들이여 내가 고른 쵸코롤을 보고 좋은 거 사셨다며 칭찬해주는 뜨거운 전우애를 보소 오십짤 훨씬 넘은 아줌마가 이 무슨 짓이냐 싶지만 내 앞에서 짤린 포켓몬 빵에 대한 분함으로 오늘 줄을 서서 손에 넣었다. 이런 분함을 이십대에 가졌더라면 무엇이든 되어 있을텐데 블로그에 빵샀다고 자랑이나 올리는 주책 아줌마가 되어있네 그래도 기분이 좋아 띠부띠부씰이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하지만 저녁때 뜯겠어 아 하 저녁이 기대된다^^ 2022. 4. 20. 극한직업-엄마 2022년 부활이 지나갔다. 한 때는 앉을 자리도 부족했던 성가대 연습실이 연습이 멈춘 2년 동안 부도난 회사처럼 썰렁해졌다. 그래도 부활은 돌아왔고 연습은 시작됐다. 부족한 아들이 지휘자라 엄마인 나도 바빠졌다. 바쁜 일이야 서로 도와가면서 했다. 간식도 소피아 언니한테 부탁했고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성가대원의 공백도 선수들이 나와줘서 무사히 부활 미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부족했어도 신부님도 수녀님도 좋았다고, 고맙다고 인사해주셔서 끝나고 나니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사비나언니랑 둘이 앉아서 시작 연습했을 때 막막했었는데 기적이라는 건 오늘 부활미사같은거다. 테너가 분명 한 분이셨는데 두 명이상이 노래부르는 것처럼 멋지고 풍성한 소리가 났고 특송곡 '부활을 만나리라'는 수녀님 칭찬을 들었으니 .. 2022. 4. 17. 대청소 체크인 지난 주 곤도 마리에랑 접신을 했는지 대청소모드에 들어갔다. 대청소 체크인 빈 화분에 꽃을 사다 심고 집안에 있던 화분들 다 꺼내서 분갈이했다. 2015년 이 집에 이사와서 남편이 승범이랑 짰던 나무 데크는 7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청소를 한 적이 없었다. 데크를 들고 시멘트 바닥을 쓸고 물청소했더니 자다가도 개운해서 웃음이 났다. 곤도마리에가 말했다.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옷장안에 설레지 않는 옷들이 많았다. 옷을 세 박스 이상 버렸더니 터질것같았던 옷장이 헐거워져서 그 또한 자다가도 웃음 날 일 서랍안은 어젯밤에 개운하게 정리해서 이번 주말에 도련님이 와서 보면 눈 돌아갈지도 모른다. 너무 깨끗해서 말이지 정리가 필요하다. 이제 사들일 나이가 아니라 정리가 필요한 나이라는 걸 마음에 새기고 살 것!! 2022. 4. 12. 또 하루 멀어져간다. 1994.4월 3일에 결혼했다. 남편 서른 하나, 나 스물 일곱 우리과에서 다섯 명 안에 드는 일찍한 결혼이었다. 부케를 너무 세게 던져서 다 떨어뜨리고 세 번째 겨우 받은 희정이는 그 탓이었을까 결혼이 좀 늦었다. 결혼하고 이 년 동안은 박터지게 싸웠다. 이혼하고 싶었던 날들도 있었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다는 걸 잠시 사귀던 석 달동안은 몰랐다. 그렇다 우리는 1993.12.25일에 만나서 1994.4.3일에 결혼한 미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전주에 새 아파트를 장만해놓은 엄친아 아니고 자수성가형 공무원이었다. 스물 일곱에 7급공무원으로 서른 하나까지 공무원 월급을 모아서 집을 산 남자 독한 놈이었다. 집이 있다고 비장의 히든카드처럼 말했지만 나는 집없는 서러움이 모태.. 2022. 4. 6. 날아라 막뚱 - 400 예선- 포켓몬빵에 꽂혀있는 요 며칠 봉담 이마트 오픈런 내 앞에 아줌마가 막뛰길래 나도 따라갔다. "저 아줌마 포켓몬 빵이구나" 심지어 아줌마가 뛰는 거다. "빵 맞구나" 이런 마음으로 함께 뛰었으나 아줌마가 돌진한 곳은 막걸리-.- 오메 이게 무슨 경우여 아침부터^^;;; 뒤로 돌아! 빵을 찾아라 하지만 봉담 이마트에는 포켓몬빵이 안들어옴 하여간 덕분에 오늘 운동한거까지 만 이천보걸음 해남 3개월 전지훈련 끝낸 막뚱이는 제 26회 전국 실업 육상경기 오늘 첫 출전이었다. 2시에 결승이라 아이들이 있는 시간이라 애들 돌보면서 받아쓰기 봐주고, 독서록 쓰게하고 만들기 하나까지 해주느라 정신이 탈출 직전이었으나 힘을 내야지! 이런 날 트랙에서 뛰는 딸도 있으니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할 일 다 .. 2022. 3. 30. 칠보산 시작 칠보산 등산 시작 거의 한 달은 기침이 남아서 켈록대다가 토요일부터 칠보산 등산 시작 작년부터 시작한 칠보산은 우리 부부에게 높이나 경사가 딱인 산이다. 아주 힘들지도 아주 쉽지도 않은 칠보산 그렇지만 갈 때마다 쉽지 않다. 역시 산은 산이다. 둘이 등산하고 내려와서 생선구이 먹고 저녁은 갈치조림 나물반찬은 정자시장에서 사고 다시팩으로 육수내서 제주 햇감자 깔고 갈치조림을 매콤하게 해서 줬더니 2주도 넘게 집에 못 온 둘째가 엄마 맛있어, 맛있어 도련님이야 워낙 잘 먹으니 뭐든 맛있고 딸은 진짜 맛있어서 맛있고 갈치조림으로 저녁 성당 다녀와서 점심은 정자시장 떡갈비에 토요일 먹고 남은 나물 넣고 승범이가 계란 후라이해서 넣고 넷이 오손도손 양푼 비빔밥 떡갈비 맛있어. 5개에 현금 만원 가성비, 맛 완전 .. 2022. 3. 27. 포켓몬빵 대 소동 당근으로 안 쓰는 물건을 팔려고 해도 내가 내놓으면 계약이 파기되거나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둘째가 올려놓으면 그날로 연락이 와서 우리집 금손 당근 장인인지라 물건 두개를 토요일 저녁 올려놓자마자 완판시켜서 칠만원을 벌게 해줬다. 8시에 달빛아래 셋이 손잡고 당근님을 만나러 동네 마실 아줌마: 당근이세요? 나 : 네, 당근이세요. 서로가 당근임을 확인한 후 나는 물건내주고 아줌마는 돈주고, 이렇게 또 집의 짐 하나를 줄였다. 둘째 : "엄마,요즘 포켓몬빵 유행인데 사러갔는데 팔렸대" 나 : "그럼 우리동네 편의점 가보자" 8시에 주고 받은 말이 12시 반까지 계속될 줄 도련님도, 나도, 둘째도 몰랐다. 1차로 들른 편의점은 아직 물류차가 안왔다길래 셋이 비장한 각오로 손잡고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 그랬더니 .. 2022. 3. 27.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10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