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27

신년미사, 남편과 함께 이건 기적이다 Violin 유승범, Cla 유은진 "구노 아베마리아" 남편과 함께 미사 작년에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은게 냉담한지 이십년 아니 삼십년이 훨씬 지난 남편이 성당안으로 들어와서 미사드린다는게 내가 생각해도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나랑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드뎌 우리 남편 유 바드리시오 화서동 성당 출격 성가대 지휘대신 바이올린 활로 미사전례에 참여하는 승범이와 신년이라고 집에 와 있다가 코가 꿰어서 오빠옆에서 클라리넷을 부는 은진이의 연주를 들으면서 옆에 남편을 앉혀두고 있던 1월 1일 미사 내내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구나 아이들이 이렇게 쓸모있는 사람이 될 줄 몰랐었다. 다른 건 다 들어주는 남편이 미사만큼은 눈썹하나 움직임없이 단호박처럼 노를 외쳤던 남편이 1월 1일 미사에 .. 2022. 1. 2.
허니허니, 꿀 떨어지는 아침 아들 하나, 딸 두울, 남편하나 다섯 식구 많다고 너희 집은 먹는 입이 많으니 하나라도 더 갖고 가라고 엄마는 늘 우리 식구 먹성까지 챙기셨는데 이제는 집에 식구가 줄었다. 해남으로 전지 훈련 가있는 셋째는 애지감치부터 가족과 떨어져 입 하나를 줄였고 남편은 들어왔다 나갔다 주말부부 밀당 중이라 함께 살만 하면 발령나서 딴데로 짐을 싸서 가느라 입이 또 하나 줄었고 둘째는 원룸을 얻어 당근에서 살림살이를 사서 갬성원룸 갬성술집으로 꾸며 산 지 벌써 이년째다. 부모와 분리불안이 아니라, 집과 분리불안이 있었던 초 초 초 집순이였던 둘째가 나가서 사는 걸 보면 애들은 크면 그걸로 끝이다. 군대갔을 때와 3학년 때 원룸얻어 살 던 큰 애만 집에서 집돌이로 남편처럼 내 밥을 얻어먹고 있으나 함께 먹을 일은 드문.. 2021. 12. 29.
카드는 재 발급되지만, 남편은 재발급이 안된다. 시국이 이렇지만 네 번 정도 성가대 연습을 하고 성탄 밤 미사때 한 번 성탄 낮미사때 한 번 성탄 노래를 불렀다. 코로나시국 전에는 원어로 된 성탄미사곡을 해마다 다르게 연습해서 부르느라 교중 미사후에 남아서 연습하기를 한달 이상은 해야 성탄미사를 드릴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가만으로 소박하게 보냈다. 그래도 성가를 부를 수 있는 성탄절을 보낸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성가없이 살았던 근 이년을 보내보니 알 수 있었다. 노래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는 것이 성가대원의 특권이며, 그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못하다가 해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1억모으기도 좋고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도 좋지만 성악 렛슨받고 수원교구 합창단에 입단하겠다는 인생 목표가 생겨버렸다. 하고 싶은게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새로 생기는 .. 2021. 12. 26.
엄마는 돈 강의중, 자식들은 수강생 갑자기 돈독이 바짝 오른 나때문에 아이들이 돈에 대한 강의를 강제로 듣게 됐다. 급여 통장(in) 하나에 out통장은 3개를 만들 것 1. 청약통장 2. 생활비통장 3. 적금통장 (원하는 종잣돈이 생길 때까지 결혼전에는 급여의 70%를 저축해라) 결혼하고 나면 60% 저축이 쉽지 않다. 실수령액 300만원이면 210만원은 저축하고 10만원은 청약에 80만원은 생활비(핸드폰요금+교통비+식대+의류비+보험료) 쓰고 남는 돈이 있으면 급여 마지막 날 적금통장이체하기 * 절대로 신용카드는 쓰지 말것 자기가 어디에다 돈을 가치없이, 습관적으로 쓰는 지 잘 봐라 카드명세서 뽑아보거나 현금사용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엄마는 공영홈쇼핑 앱으로 식재료 지출을 많이 한다 물론 쓸데없는 돈은 아니고 가족들이 먹어야 되는 .. 2021. 12. 20.
이번 생에 부자가 되기로 했다. 태어날 때 가난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때도 가난한것은 당신 잘못이다. '빌게이츠' 2021년 12월부터 2029년 퇴직때까지 1억모으기 로드맵 2021/12~2026/11월(5년)=5,000만원만들기!!! 2026/12~2029/11월(3년) 2029퇴직 적금 출자금 5년이자 기타수익 적금 출자금 이자수익 기타수익 모은돈8200만 60*12*5년 10*12*5년 2%72만 10*12*5년 60*12*3년 10*12*3년 2%43만 20*12*3년 퇴직금1500만 원금3600 원금600 4%24만 원금600 원금2160 원금360 4%14만 원금720만 기타투자500이상 이자2% 배당금4% 96(세전) 이자2% 배당금4% 57만(세전) 1억성공!! 월급을 타는 사람이 됐다. 2029년 퇴직때까지.. 2021. 12. 19.
시금치 고명 잔치국수 언니네 텃밭에서 보내주는 채소들은 달다. 지난 주 수요일날 받았던 시금치가 단 맛이 났다. 밥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안먹으면 서운한게 끼니다. 국수는 그럴 때 먹으라고 있는 음식같다. 삼양라면이 45원일 때 엄마가 라면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면 그게그렇게 좋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라면이었으니 엄마가 라면 끓일 때 부족한 면 대신에 국수를 넣어 양을 불려 사기를 쳤어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게 라면이었다. 45원부터 심부름했던 라면값은 55원이 금방 돼서 어린 내가 생각해도 물가가 금방 오르는 것 같았다. 라면이 그렇게 맛있더니 이제는 담백한 잔치국수가 맛있는 나이가 됐다. 다시팩으로 육수를 내고 간마늘 넣고 어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시금치를 몽땅 넣고 육수를 만들었다. 시금치만 먹어도 배가 .. 2021. 12. 13.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 수민이가 대전에서 놀다가 성심당 들른다길래 작년에 승범이가 주교님한테 받아왔던 파네토네가 생각나서 사오랬더니 슈톨렌을 사왔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주 한 쪽씩 잘라먹는 다는 단단하고 납작하게 생긴 독일의 정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카톨릭 전례로 생각해보면 지금이 대림 3주니까 지금이 슈톨렌 먹기 딱인 시기다. 랩으로 꽁꽁 싸여있는 슈톨렌을 꺼내면 처음에는 베개인가 싶을 정도로 모양부터 빵처럼은 안생긴 빵이지만 안에 씹히는 말린 건조과일이나 견과류가 마치 우리나라 찰떡처럼 쫀득거려서 한 쪽을 먹어도 든든한 맛이 있다. 그래서 한 쪽씩 먹으라고 했나봐 승범이 아기였을 때 살았던 대전 선화동 2층집은 전세가 1700만원이었다. 은진이를 선화동에 살 던 1998년 4월에 낳고 집을 옮기려고 했더니 둔산동에 살 .. 2021. 12. 12.
모다모다 샴푸, 완벽한 비포와 애프터 면접에서 합격한것이 소신껏 말을 잘해서인지 소신껏 기르던 흰머리를 반쯤 타협하고 모다모다샴푸로 바꿔서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흰머리였을때도 스스로 만족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미리 가불해서 십년이나 이십년 후 쯤의 내 모습으로 살아본것같아서 즐거웠다. 횡당보단앞에서, 병원에서 내가 진짜 할머닌줄 알고 들이댔던 할아버지들 고마웠어요. 우리 도련님말고는 누가 나를 그렇게 좋다고 하지 않는데 영감들이 들이대서 깜짝 놀라긴했지만요. 처음에는 머리카락 색 바꾸는 것 때문에 샴푸를 썼지만 써보니 탈모예방에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정말 확실히 덜 빠지는 게 사실이다. 모다모다샴푸를 머리에 샴푸하고 3분정도 뒀다가 3분을 헹구는데 처음에는 3분 정도 잘 지켰지만 그것도 지금은 꼭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헹궜다 싶.. 2021. 12. 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