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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당109

망한 얼갈이 김치 심폐소생 청국장 얼갈이김치담궜다가 망했다.청국장찌개로 환생시켰다.김치는 망했어도 청국장찌개는 안망했다. 김치를 못 담그는 나 -.- 다 우리 엄미 황여사님 탓이다. 엄마가 있는데 왜 니가 담그냐고, 김치 좀 담궈보겠다고 말 꺼내면 엄마한테 혼났었다. 그래서 우리집에 딸이 넷인데 그중에 셋이 김치를 못담근다. 나는 그 셋중에 하나고-.- 이제 우리엄마도 나이를 먹었다. "너도 찬찬히 담궈봐야지,나중에 애들도 주고 그러지,이제라도 알려줄테니까 담궈봐 보내달라고 하면 기다렸다는듯이 보내 주시겠지만 이제 서서히 담궈볼까 소꿉장난같은 김치 도전이 간간히 있었고 절일 때 소금이 왕창 들어갔는지 얼갈이 김치를 담궜는데 신안 앞바다 염전밭이 되어버렸다. 내가 담근 김치에 대한 변호로 "짠것 빼고는 맛은 있네" 했지만 남편만 한젓가락 .. 2020. 5. 28.
"인생 육개장" "인생 육개장" 파란만장 구구절절 일주일을 보내고 남편과 밥 한끼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아이들과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내가 고른 메뉴는 "육개장"이다. 보통 명절 때 엄마가 준 고사리 나물이나 토란나물을 처치하느라 끓이는 우리집 메뉴였지만 태풍 끝 쌀쌀해진 날씨에 .. 2019. 9. 9.
"리코타 치즈" "리코타 치즈 샐러드" 우유 1000미리 + 덴마크 생크림 우유 500미리 + 소금 찻숟갈 2 + 레몬즙 1개 1.돈 페페에서 잘 팔리는 메뉴 중에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있었다. 삼시세끼 정선 편에서 이서진이가 만드는 것을 본 것도 같았지만 집에서 만들 생각은 언제나 그렇듯 1도 없었지만 저걸 .. 2019. 8. 19.
"새우 알리오올리오" "새우 알리오 올리오" 일요일이 가장 바쁘다. 새로 지은 성당에서 미사 시간은 11시가 아니라 10시 반 미사로 바뀌어서 성가대 연습 시간도 앞으로 땡겨졌다. 아침 5분은 저녁 50분과도 같은 가성비아니겠어 9시까지 연습에 가서 점심은 성당에서 주는 김밥과 컵라면을 먹고 8월 15일 성모승.. 2019. 8. 11.
"옥상 텃밭을 탈탈 털어서 토요일 아침과 점심" "옥상 텃밭을 탈탈 털어서 토요일 아침과 점심" 누가보면 진짜 밭이라도 가지고 있는 줄 알 까 무서운 우리집 옥상 손바닥 텃 밭에서 꽤 여러 번 상추를 수확해서 먹었고 토마토는 이제 막 익어가는 중이고 가지도 큰 거 한 개는 따 먹었고 다른 애들은 순번을 기다리면서 몸집을 불려가고.. 2019. 7. 6.
"소불고기안에 가지있다" "소 불고기안에 가지있다" 가지가 얌전하게 한 개 달려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꽃이었던게 그래서 내가 "가지 꽃 예쁜 것 좀 봐"라고 했던게 어느 날 옥상에 올라가서 봤더니 작은 아기 가지가 되어 있더니 엄지 손 가락 마디만하던게 비만 한번 왔다 하면 살을 통통하게 올리고 있었다. 뚱.. 2019. 7. 1.
"울금 보쌈과 카츠오부시 비빔면" "울금을 넣은 보쌈과 카츠오부시 비빔면" 학기 시작 전 보다 5킬로가 더 쪄서 살짝 통통이가 된 아들이 오늘부터 운동을 하겠다고 헬스를 시작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다시 5킬로를 감량하겠다고 해서 최대한 나도 조력자가 되기로 했다. 늦게 일어나서 밥 생각이 없다길래 사이다에 .. 2019. 6. 26.
"인삼 대추 닭 볶음 탕" "인삼 대추 닭 볶음 탕" 제목을 이렇게 쓰고 보니 우리집 식재료는 다른 집과 좀 다른것 처럼 느껴진다. 닭볶음탕에도 인삼을 집어 넣다니 (좀 사는 집 같은 느낌적인 이 느낌은 뭐지) 하지만 좀 살아서가 절대 아니라 우리 엄마 황여사님이 늘 아낌없이 내 주는 식재료가 냉장고에 가득 있..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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