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6 "미뉴에트" "미뉴에트" 오전에 잠시 띵까띵까 연습 잠깐하고 녹음한거라서 별로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다른 것들도 잘들어보면 다 거기서 거기 내가 재미있자고 하는 녹음이며 연주니까 모든거 다 패쓰하고 2017. 11. 11. "모처럼 집에 있는 금요일 밤" 불금이 불금이 안된지도 어언 몇년인지 모르겠다. 금요일 저녁 수업을 마치고 봉담에서부터 수원까지 어디든 친절하게 구석구석 막혀 있는 길을 뚫고 집에 오니 남편과 막내는 사이좋게 삼겹살을 구워서 라면에 드시고 계셨고 (닥치고 먹자파들이라서 있는대로 먹고 본다) 기름은 전기.. 2017. 11. 3. "I'ii remember you" "I'ii remember you" 우쿨렐레 책 하와이안 콜렉션에 나오는 연주곡 배우 김주혁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았든 지난 월요일 수업 전에 확인한 그의 죽음은 좀처럼 믿기지 않은 거짓말같은 일어어서 찌라시가 아닌가 의심까지 하면서 봤던 기사였고 그는 죽은게 확실하여 오늘이 발인이란다. 가.. 2017. 11. 2.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앞에서" 가을 우체국 하니까 은행잎이 눈처럼 소복이 쌓여 있을 것 같은 시골의 우체국이 떠오른다. 글로 쓰고 보니 우체국이라는 말도 참 생소하고 마음에 와닿는 정서적인 느낌이 따뜻하다. 언제 우체국에 갔었지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뭘 보내려고 큰 우체국에 가서 소포.. 2017. 10. 31. "담다디" "담다디" 옥상에서 담다디 전투기가 지나가는 우리 동네 중간에 전투기가 지나가는 큰 소리가 난다. 이 아줌마 전투기에도 밀리지 않아 꿋꿋하게 부르고 있고 중간에 바람으로 악보가 뒤집혔지만 화면에 보이지 않게 발가락으로 악보를 누르고 흔들림없이 아! 옛날 생각난다. 1988년 이상.. 2017. 10. 30. "그럭저럭 일요일" 오십의 생일이라니 헐이다 진짜 십년만 있으면 환갑이다. 들어도 믿기지 않는 내 나이 오십 아줌마의 생일이 별거있겠는가 평상시처럼 성가대 연습후에 주일미사 보고 집에 와서 가족이랑 자장면 먹고 서울에 둘째 데려다 주고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서 신나게 잤다. (남편이 운전하는 차.. 2017. 10. 30. "하루는 짧고 감춰야 될 감정은 많다" "하루는 짧고 감춰야 될 감정은 많다" 너무나 맞는 말이다. 도대체 하루 24시간 잠자는 시간을 빼면 밖에서 활동하는 8시간도 안되는 시간 속에서 헤매다가 겪어내는 많은 일들이 있건만 다섯가지 일을 만나든 열가지를 만나든 다 드러낼 수가 없다. 소리치고 항의하고 싶은 일을 만나도 .. 2017. 10. 29. "모닥불" "모닥불" 중력의 법칙이 심신으로 작용해 몸도 아래로 마음도 아래로 늘어붙는 토요일 시월 한달을 달려온 입시도 오늘을 중간 마침표를찍고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하나 남은 큰 산이 떡허니 버티고 있지만 모르겠다. 작년 입시 치를 때와 올 해 입시의 마음이 다른.. 2017. 10. 28.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0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