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6 "가지 꽃 이쁜거 좀 봐봐" "가지 꽃 이쁜 거 좀 봐봐" 남편의 런닝 셔츠가 너덜너덜해진것들이 있어서 버리기만 하고 사다 채워 놓질 않았더니 빨래를 그때그때 해 놓지 않으면 런닝셔츠없어서 출근도 못 할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 그래도 꿋꿋이 사러 가지 않는 나 이러다가는 아마 남편이 런닝셔츠가 없다고.. 2019. 5. 30. "오래 됨" "오래 됨" 남편의 출신 고등학교는 "익산 남성고" 명문이지만 남편은 고입 시험이 폐지된 기수의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선배들한테서 개 무시를 당하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했었다. 명문고등학교에 자기들은 기껏 시험쳐서 들어갔는데 1학년 것들은 뼁뺑이를 돌려서 들어왔으니 그 시절 익.. 2019. 5. 29. "그렇게 저렇게 나이를 먹어간다" "그렇게 저렇게 나이를 먹어간다" 그동안 옥상에 뿌려놓은 상추와 쑥갓을 참 잘도 먹었다. 쑥갓은 전으로 부쳐먹고 상추는 뜯어서 비빔라면에 넣어서 휘리릭 비벼도 먹고 고기를 먹을 때는 샐러드를 만들어서 고기와 함께 먹고 비빔밥 좋아하는 남편은 밥도 두 번 이상은 비벼먹었다. 뿌.. 2019. 5. 21. "죽음과 삶" 지난 주 목요일 저녁 성가대 연습 시작 전에 알토의 내 옆자리에 앉은 베로니카 언니가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는 벌떡 일어나서 뛰어 나갔다. 시어머니께서 쓰러지셨다고 했다. 연세가 있으시니 그런가보다 하고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그게 사실은 돌아가신거였다. 다음날 베로니카 .. 2019. 5. 13. "한방 갈비찜" "한방 갈비찜" 소갈비 한번은 먹어줘야지 먼저 소스를 만든다. 냉장고에 공처럼 굴러다니던 무보다 좀 달고 배라고 하기에는 맛이 한참이나 부족했던 배를 넣고 인삼을 넣고 대추를 넣고 마시다 남은 와인을 콸콸 붓고 물을 넣고 마늘과 양파 대파를 넣고 푹푹 끓였다. 핏물을 빼고 뜨거.. 2019. 5. 6. "나경 투어 - 오모테나시" "오모테나시" 오모테나시 (おもてなし) 오모테나시는 상대방에 대한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친절을 베푸는 상대를 미리 헤아려 마음 씀씀이를 행하는 것 교토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한국에서 다시 만나는 일은 똑같은 사람들인데도 느낌은 100프로 달랐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공항에 픽업.. 2019. 5. 6. "우리 아이들이 내가 없었을 때 했던 신년 음악회" 딸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고 새벽 알람을 맞추고 조조영화를 보러 나갔다. 공부도 그렇게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대단한 정신력이다. 어드벤져스인지 뭔지 언젠가 몇 년전에 딸이랑 둘이 보면서 나는 잤고 ( 도대체 내용을 모르겠어서 잤다 ) 그때 봤던 그 영화가 이제 마무리라고 꼭.. 2019. 4. 27. "이탈리아로 유학 가야겠어" "이탈리아로 유학가야겠어" 합창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건 삼년 전이지만 실천에 옮긴건 2019년 4월부터가 되었으니 내 인생에 합창은 since 2019가 되시겠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 학교 축제같은 행사에서 우리반 중창 여섯명쯤 연습해서 나갔던것같다. 서로 친한척하면.. 2019. 4. 25.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0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