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습관, 필사

나의 오전 습관은 항상 7시 일어나서 NHK뉴스 보고 8시 NHK 아침 드라마 (이건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간에 중단이 안되는 중독성이 있음 주의보**) , 다음에 아사이치 아침 방송까지 보면 일본어 시청 끝.

출근 전 하는 매일의 습관이다.

아침마다 열심히 보는 "아사이치" 프로그램

 

생활 프로그램이라 도움되는 정보가 제법 쏠쏠하다는 거. 일본 관광지 소개나 허리 아프면 어떤 운동하라는 등.하여간 도움이 많이 된다. 이것도 다 일본어 알아듣는 귀가 있어서 그러니, 보는 거니. 우리 가족 중에 나만 듣고 나만 활용하는 방송이지만 요즘 일본어 공부 열라 열심인 남편도 조금씩 알아듣고 있는 걸 보면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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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비슷한 시간표대로 출근 전을 보내는 내가 오늘은 필사를 했습니다.

10월에 마쓰야마 갔을 때 잡지 사고 받은 별책부록 만년필 개봉!! 두근두근합니다.

일본어 필사

산문 필사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 촉감좋게 써 지는 스누피 만년필때문에 화요일 아침 일찍 시작이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거냐.

만년필을 언제 써 보고 안썼던고. 건방진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사 주신 파카 만년필. 무거워서 안 쓰고 버렸었는데

이제는 만년필 펜 끝의 촉감이 너무 좋다.

 

아침에 필사한 전혜린 산문의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라는 구절과 내 마음이 같았다.

전혜린이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들려오는 음악이 좋고, 비가 조금 오는 거리를 걸을 때 완전히 행복했다는 것 처럼 나는 스누피 만년필이 좋아서 필사하는 과정이 만족스러웠다.

 

필사 후 오전 필라테스까지 마치고 출근.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오전 시간 나눠서 필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이기. 앞으로는 좋은 습관으로 나를 단련시키기. 좋은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