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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1일,오블완 완료.

by 나경sam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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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꾸준히 블로그를 쓰고 오늘 드디어 완료. 숙제 끝인가요. 아니죠. 블로그는 아마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10명도 안 보던 나의 블로그였지만 지금은 어쩌다 가끔은 100명도 넘는 방문자가 있을 때도 있으니 7년을 계속 쓰다보니 암반뚫고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쓰면서 내가 위로를 받았던 글쓰기는 계속 쓰다 보니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아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가 된 것 처럼 나의 한 부분처럼 느껴집니다.

 

가족들조차 내가 쓰는 블로그를 보면서 엄마 기분이 이렇구나, 엄마가 이때 이랬었구나를 알아가는 것 같으니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인 나의 블로그는 앞으로 쭉 전개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첫 눈이 첫 눈같지 않게 내려서 출근하는 길에 발이 다 빠져서 꽁꽁 얼어서 들어왔지만 오는 길에 길에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도 자발적으로 함께 일으켜 세워주고 착한 일 하나 하고 출근했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있는 공원

 

공원을 가로질러 오는데 사진 작가 한 분이 뒷 모습만 사진을 찍을 수 있냐 묻더라고요.

 뭐시여... 앞 모습은 마음에 안 드나. 눈 길 출근하는 아줌마의 뒷모습이 찍고 싶었는지, 그래요 찍어라 찍어. 


아침에 일찍 뭐 일찍도 아니지만 7시였으니, 어제처럼 필사를 하면서 좋은 습관들이기를 계속 했습니다.

30일간 일본어 필사, 어휘력 필사 노트

 

30일에 끝날 줄 알았던 일본어 필사를 두 달째, 어휘력 필사노트도 두 달 째 조금씩 쓰느라 진도는 왕창 못 퉤 내가 저걸 하고 있다. 그게 중요하지. 뭐시 중요하냐. 퉤퉤퉤!!!


오늘 아침에는 하나 더 추가

봇짱(나츠메 소오세끼)

 

대학교 2학년 중급 일본어 시간에 읽었던 "봇짱" 다시 읽겠다고 10월에 마쓰야마에 가서 사온 걸 오늘 아침에 표지 열었습니다.

봇짱 소설의 첫 문장.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앞 뒤 가리지 않는 성격때문에 어렸을때부터 나는 손해만 봐왔다."

소설의 주인공인 봇짱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중요한 단서이다. 

4학년 때 논문으로 "봇짱"을 썼지만 그때는 졸업해야 돼서 쓴 거고 이제는 필사까지 하면서 하루에 한 페이지라도 읽어야지. 한 해가 다 가는데 이 무슨 엉뚱한 결심이랍니까.

연말에 결심해야 새해까지 연결돼서 더 좋은 거 아닐까. 이제부터 결심은 연말에 하도록 하지.

연말 결심. 필사 꾸준히, 봇짱 다시 읽고 쓰기. 필라테스와 탁구도 꾸준히. 열심히는 말고 쉬엄쉬엄 꾸준히.

그렇게 살기. 블로그도 그렇게!! 

완료.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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