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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당

알람, 김밥 싸기, 스무 줄...

by 나경sam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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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내 월급만 빼고 말이지. 성가대 총무라 엄마처럼 살림을 살아야 하는 입장.

교중 미사 후 연습 간식으로 김밥을 쌌다.

배달시켜서 먹으면 좋지. 하지만 깁밥천국 김밥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랐다.

김밥 스무줄에 컵라면까지 하면 십만원 찍는 건 순간이라 이번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쌌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우리 엄마 황여사의 무짠지가 있으니까요.

추석 때 엄마가 무짠지 줄 때는 양이 많은 것 같아서 덜어놓고 올까 망설였는데 다 챙겨오길 잘했다.

김밥속에 넣은 건 단 두가지.

스팸도 우리 집으로 조공 들어온 식재료. 컵라면과 김밥 김만 샀다. 20명 기준으로 김밥 집에서 배달시켜서 컵 라면과 함께 먹을 돈의 3분의 1로 끝났다.


6시에 알람 울렸어도 한 시간은 더 자 줘야 사람이지. 알람 울렸다고 6시에 바로 일어나면 내가 사람이냐 로보트지.

7시에 일어나서 무짠지 잠깐 물아 담궈서 짠기 빼내고 키친 타올로 꼭 짜서 물기 없애고 들기름으로 무쳐 놓고

스팸은 기름없이 구워서 가늘게 썰어 놓기. 하지만 가늘게 되진 않았네. 

 

스무줄 쌌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녀. 대단한 아줌마잖아. 후후훗

 

성가대 언니들, 형제님들은 착하기도 하지. 힘들게 이런거 하지 마라. 맛있다. 그래 이 맛에 봉사도 하는거지.

 

하지만^^;;; 다음주에는 오뎅을 한 솥 끓일까... 하지 말라고 고리 아저씨가 야단이지만 어쩌면 끓이고 있을지도 모르는 오뎅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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