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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초밥 개시
일주일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아침시간부터 꽉꽈 채워서 쓰는 딸이 토요일에 온다.
휴학중이라 오전 시간에 늦잠자고 느긋해도 될 테지만
오전에만 하는 알바를 구해서
하루를 제대로 쪼개서 쓰고 있다.
토요일까지 아이들 렛슨하고 집에 오면 딱 저녁 밥 시간
남편도 남편이지만
일주일에 주말만 집밥을 먹는 딸을 위해서 한우 차돌박이 사고 계란 풀어서 설탕 소금 물 조금 넣고 믹서기에 갈아
푹신푹신하게 말이하고, 묵은지는 씻어서 물기 빼놓고
부추는 살짝 데쳐서 끈으로 쓰게 끔 준비
밥은 배합초로 버무려 김을 빼놓고
차돌박이는 딱딱하지 않게 구워놓기만 하면 준비는 끝
뭉쳐놓은 초밥 위에 와사비 쪼금 짜놓고 차돌박이로 둘둘 말아 부추 끈으로 돌돌 말아 차돌박이 초밥 완성
뭉쳐놓은 초밥 위에 와사비 올린 후 묵은지로 감싸서 묵은지 초밥 완성
뭉쳐놓은 초밥 위에 푹신푹신한 계란 지단 올리고 부추 끈으로 묶어서 계란 초밥도 완성
은지니가 문을 열고 들어 오면서 좋다고 소리를 지르는 그 맛에
토요일 저녁 준비가 하나도 힘들지 않다.
조금씩 올린 와사비였지만 어느 한 개에는 대량 살포가 되었는지
그걸 남편이 먹고는 작은 눈에 눈물이 고여서
일박이일 벌칙처럼 잠시 힘들어했다.
하지만, 맛있었으니 되었고
그걸 딸이 아니라 남편이 먹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나만 그런건가
세상 다른 부인들도 그런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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