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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어서와 서울은 처음이지- 빵집 특공대 서울 방문기"

by 나경sam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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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서울은 처음이지- 빵집 특공대 서울 방문기"


나카무라상 한카이상 둘이서 제주 항공을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에 왔다.

이 둘은 빵집의 핵심 아르바이트 멤버로써 특히 한카이 아줌마는 빵자르기의 달인이었다.



한카이아줌마는 보로니아에서 일한지가 굉장히 오래 된 창립멤버수준이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건물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부자 아줌마다. 그런데도 알바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 그것보다도 자기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본인 맨션의 조금 큰 원룸에서 생활을 한다는게 나는 더 놀랬었다.

하여튼 저 아줌마가 빵칼을 잡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半海(한카이)의 영역에 범접할 수가 없었다.

오른손으로는 긴 빵칼을 휘두르면서 빵을 하루에 500개 이상씩 자르고 포장할 때 깡마른 저 체구에서 아우라가 뿜뿜이었으니

한카이 아줌마랑 함께 일하는 날에는 아무도 아줌마의 영역에는 접근 금지였었고 아줌마가 쉬는 날에나 빵칼을 감히 잡았었다.


나카무라(中村) 아줌마는 보로니아의 빵 판매점과 우리가 아르바이트했던 작업장을 반반씩 다니면서 일하던

"미쎄스 보로니아" - 내가 붙여준 별명이었고 나카무라 아줌마는 그 별명을 아주 좋아했었다.

실제로 보면 더 모델같고 얼굴도 예쁜 아줌마고 나카무라 아줌마는 언제나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격려해주던 배려깊은 사람이었다.


둘이 함께 나 하나 믿고 서울에 처음 왔다.

둘은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이지만 서울은 정말 처음이라 공항의 규모에서부터 놀랐다.


2박 3일이라 일정이 촘촘할 수 밖에 없어서 첫날은 이런 일정으로 움직였다.

점심한정식 - 호텔 체크인 - 경복궁 관람 - 통인시장 - 서촌 - 청와대 주변 - 북촌 골목길 산책 후 - 백년토종삼계탕 - 사당동 돈 페페 피맥


"경복궁 경회루" - 외국에서 손님이 왔으니 당연히 경회루에 모시고 가야지

연못에 물이 순환이 안되는지 맑지 않아서 유감이었지만 그래도 경회루가 있어서 경복궁이 더 아름답다.

5월달에도 경복궁을 갔었지만 그때는 경회루는 못봤었다. 포장을 둘러쳐놓고 뭔가 공사중이었었는데 한달에 한 번씩 가니까 보게 된다.



내가 교토에서 봤던 일본 건축물들은 지붕의 가로 선에서 세로로 떨어지는 세로선이 아주 길었었다.

그래서 머리가 큰 가분수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비나 눈이 많았기 때문에 처마선을 길게 늘려서

처마선이 길어졌고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다보니 지붕에 무거운 재료를 올려서 처마 선이 짧아진 형태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지붕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의 형태에도 배흘림 기둥이나 원통형 기둥도 있어서

조금만 공부를 하고 가면 전체적인 풍경에서도 공부가 된다. 확실히 뭐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


서촌마을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기 때문에 서촌이었다고 한다. 그러면 북촌은 뭐겠어 북쪽에 있어서 북촌

아줌마들 만나기 전에 역사 공부 - 검색하는 수준에서 공부하고 간 거지만 그래도 벼락 공부 좀 하고 갔다.

지붕위로 전깃줄들을 정리했더라면 풍경이 더 좋았을것을 - 마치 옷 잘차려입고 머리 늘어뜨리고 있는 것처럼 전깃줄이 좀 거슬렸다.

이상하게 나 혼자 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 일본 사람들이랑 볼 때는 거슬리기도 하고 뭐랄까 좀 신경이 쓰이는 것으로 보아

나는 "애국자" 맞다.



중간에 "통인시장" 에 들러 식혜를 원샷하고 청와대 앞길 어슬렁 거리면서 산책하면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 - "세종대왕" - "경복궁" - '청와대"가 일직선 상에 있는 이유를 설명해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의 기운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의 동상을 세워두고

경복궁과 청와대까지 있는 것이라고 했더니 저번에 5월에 "에츠코 선생님"일행에게서도 들었던 질문이 또 나왔다.


나카무라 아줌마 - "저어기 서 있는 장군은 누구?"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의 토요토미히데요시 써글놈이 일으킨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에서 우리나라 군인들이 지기만 할 때

바다에서 일본군을 깨박살내서 우리나라를 구해준 영국의 넬슨제독같은 우리나라 해군 장군님이셔"

그때 그 전쟁이 무려 7년이었기 때문에 그 옛날에 전쟁이 7년이면 얼마나 힘들었겠어 서민들은 아주 다 죽음이었겠지


 "나 진짜 애국자 맞네 맞어"


나카무라 아줌마가 쬐끔 반성하는 기미가 보였다. 뭐 아줌마가 반성할 일은 아니지만 내가 일본 사람들을 많이 알지는 못해도

역사에 대해서 그것도 자기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세계사는 가르쳐도 일본사는 잘 가르치지 않는지 가끔 빵집에서도 내가 강의 하고 아줌마들은 듣고만 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자세히 가르치지 않는것 같다. 뭘 알아야 반성을 하지 잘 모르니까 반성도 못하는것 같다.

광화문 반성의 광장을 보면서 정문을 보고 서서 오른쪽이 북촌이다. 15분쯤 걸어가면



"북촌 백년 토종삼계당" - 미슐랭가이드 선정 맛집이다.

물론 입이 지극히 짧은 한카이 아줌마는 고기도 안드시고 술도 못드시지만 어쩌겠어 셋중에서 둘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나카무라 아줌마는 일본에 돌아가서 만들어 보겠다고 삼계탕 재료까지 사서 돌아갔다.

일본에는 삼계탕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슈퍼에서도 절단된 닭은 팔아도 한마리 통째로 포장된 닭은 없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한국에 오면 삼계탕을 먹어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한카이 아줌마는 전복죽을 시켜드리고 우리는 삼계탕 먹고

전복죽이 삼계탕보다 비싸 - 어쩔껴-.-



안국역까지 2분걸어서 사당역 "돈 페페" (돈을 패대기치듯이 많이 벌고 싶은 사장 부인의 염원이 담긴 이름)로 출발

학교 마친 딸도 오라고 해서 남편의 고등학교 3학년 1반 친구 홍래사장과 아줌마들 사진찍고

일본 아줌마들은 홍래사장같은 스타일이 좋은지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그 말을 전해줬더니 홍래 사장님 부인인 영경씨는


"아주 지겨워 죽겄으니까 홍래씨 데리고 가고 싶으면 데리고 가라고 쿨하게 자기 남편을 넘기겠다고" -.-

일본 아줌마와 한국 아줌마들 사이에서의 거래가 있었으나 우리는 홍래 사장을 그냥 두고 나왔다.

홍래사장은 "돈 페페"와 사당동을 지키는 걸로 결론 내고 (우리끼리)



한국에서 맛있는 맥주가 뭐냐고 물어봤지만 뭐가 맛있지 잠시 머뭇거릴 때 딸이 야무지게 알려줬다.

"엄마 클라우드가 그래도 다른것보다는 맛있어" -.-

아니 우리 딸은 학교가더니 술만 퍼마시고 다녔나 대답이 바로 나오네


그렇지만 일본 아줌마들도 우리 딸을 보고 바로 나온 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오또우상 솟꾸리" ( 어쩌면 그렇게 아빠랑 닮았지 아주 빼다 박았네 박았어) - 아줌마들은 남편을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

뚜루룽 여기서 슬픈 음악이 잠시 흘러야 된다.

중학교 1학년 때 초등학교 친구한테서 들었던 그 말 "은지나 3번 버스에 너 닮은 아저씨 그 아저씨 너네 아빠 맞아?"


이로써  둘은 한 일 공식 인정 부녀지간 등극이다.

술마시면서 보로니아 사람들 안부를 물었더니 키타무라가 그만 뒀다는 쇼킹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그만 둘 무렵에 사람들이 많이 그만 뒀어도 키타무라만은 무너지지 않을 성벽처럼 보였었는데

 

나중에 사장님 될 것 처럼 유급휴가도 아껴가면서 거의 쓰지 않고 열심히 일하더니 일의 강도가 너무 세서 못견디고 그만 둔거다.

일이 힘들면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해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해야 견딜수 있는데 키타무라는 직진형 인간이었다.

앞도 안보고 기계처럼 일 하다보니 아무래도 못견딘것 같았다. 함께 일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게 키타무라를 싫어했었는데

막상 그만뒀다고 하니까 지금은 볼 수도 없는 키타무라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하여간 내 블로그에 검색어로 치면 3위안에 들 만큼 많이 등장하던 키타무라는 이제 보로니아에는 없단다.


아줌마들하고 강남 토요코인에서 1박을 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딸을 데리고 함께 가서 나는 1박을 한 거라

내 옆에서 자는 딸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집에 있어야 할 남편이 누워 있길 래 -.-

애들이 아주 어렸을 때 남편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우리 큰 애는 어렸을 때 친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었고 둘째 딸은 친할머니를 많이 닮은 얼굴이다.

그때 남편 친구가 승범이 얼굴과 은진이 얼굴을 보면서 "시댁에 안가셔도 되겠어요. 어머니도 계시고 아버지도 계시니까요"-.-


얼굴만 보면 셋이 친탁이라서 친가 얼굴이 다 들어있다. 고씨네가 유씨네한테 졌다. 승질은 내가 더 있는데도 어쩜 얼굴은 高家네의 의문의 1패다.


이틀 째는 수원의 한옥 게스트 하우스 "노아재"로 숙소를 정하고 차는 서울대학교에 주차를 해놓고 하루 종일 버스와 택시 지하철로 움직였다.


명동 - 명동성당 - 인사동 - 남산골 한옥마을 (한복체험과 떡만들기) - 광장시장 마약 김밥 - 수원 우리 동네 한성 목욕탕 때밀기 - 이마트 쇼핑


마침 올리브 영이 세일 중이라서 매상 좀 올려주고 명동 성당에 가서 멋진 성당 건축물을 보고

내부에 들어갔더니 성당의 넓은 내부에 사람들이 군데군데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아주 이상한 기도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나라 사람인데 혼자서 큰소리로 중얼중얼 말도 안되는 말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아줌마들이 궁금해하길래 "중국사람같은데 지금 중국말로 기도중인가 봐요" 그랬다.

나는 진정한 애국자 맞다.


언제나 봐도 멋진 명동성당 - 가서 본 적은 없지만 외국의 성당하고도 견주어도 지지 않을것 같다.


인사동까지 걸어서 갔지만 바람이 쏴아쏴아 불어줘서 햇볕이 좀 있었지만 걸을 만 했다.

인사동에서 아줌마들은 일본에 가서 선물 할 오미야게도 사고 점심을 먹고

한카이 아줌마가 입이 짧기 때문에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나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다.


한카이 아줌마 말이 후지모토 아줌마랑(빵집 아줌마) 가끔 만나서 브런치를 먹는데

자기는 고기를 안먹고 후지모토는 고기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둘이서 밥 한 번 먹을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


그리고 여행이라면 북유럽이든 어디든 한비야처럼 싸돌아 댕기는 한카이 아줌마와 자기 홈그라운드 교토에서 조차 동네를 벗어날려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열이 올라 체온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본인의 열을 재가면서 외출 준비를 하는 후지모토 아줌마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 둘의 조합이니 메뉴 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말하지 않아도 알만했다.

하지만 나도 메뉴 정하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지만 다행히 점심에 참치집이 보여서 거기서 한카이 아줌마는 알밥을 드시고 만족

나카무라 아줌마와 나는 알탕을 먹었다. 모험심이 강한 나카무라 아줌마는 대부분이 내가 주문하는 메뉴를 함께 먹어보고 싶어했다.


알탕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아줌마에게 "술마신 아저씨들이 다음 날 많이 먹는 메뉴"라고 내 맘대로 해석해서 알려주고

하지만 나는 그 전 날 맥주 조금 마신게 알탕 먹고 속이 싹 풀렸으니까 내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 뭐


인사동 다음은 "남산골 한옥 마을"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고 떡 만들기까지 셋트로 신청했더니 한복 빌리는돈이 만원에서 오천원으로 되었다.

경복궁 앞은 15000원인데 남산골 한옥마을이 훨씬 싸고 경복궁 앞의 한복들은 퓨전이 많은데 그래도 이 곳은 기본에 충실한 한복이라서

한복 체험은 이 곳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듯 하다.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옷고름으로 눈물을 닦는거라고 상황극도 해주고


떡만들기 하러 빵집 특공대 출동


보로니아 사장 보고 있나 "우린 빵만 잘 포장하지 않아 떡도 잘만들어"


광장시장하고 남산골 한옥마을이 가깝기 떄문에 택시타고 이동 - 나는 샌들에 발가락들이 너무 밀려서 아주 아파 죽는줄 알았다.

마약 김밥먹고 한카이 아줌마는 기념품도 사고 기름 냄새 흠뻑 맡아가면서 시장 한바퀴 돌고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서울대학교 주차장 이동

하루종일 주차했던 터라 주차비가 왕창 나왔지만 조교한테 커피 쿠폰 보내주면서 딸이 구해 놓은 세장의 주차 할인권으로 주차비 면제

주차비 계산 할 때 할인전의 금액을 본 아줌마들이 딸의 활약에 감동


나도 수원에 와서 아줌마들 한옥 게스트 하우스에 체크 인 시켜놓고 우리 동네 한성 목욕탕에 떄밀기(아카스리) 와 맛사지 신청해주고

집에 와서 아줌마들이 준 선물을 쫙 펴보았다.


"보로니아 1.5킨 플랜 식빵"


"치라스시 재료부터 행주 남편 술안주 (아무래도 딸의 술안주가 될 것 같은) 튀김가루와 과자까지 사왔다"



내가 남편과 저녁 먹는 동안 아줌마들은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는 때밀기와 맛사지의 두든두근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기대가 가장 많이 된다고 했었는데 만족감이 있을지 어쩔지 둘 만 보내놓고 나는 집에 온 터라 걱정이 되었지만


결과는 만족만족 대 만족 한성 목욕탕 만만세였다.



특히 한카이 아줌마는 늘 아팠었던 어깨 결림까지 풀어졌다고 좋아했고 써비스를 해줬던 목욕탕의 아줌마들은

나한테 고맙다고 했고 나는 양쪽에서 다 고맙다고 인사를 받았다.

경복궁보다도 한옥마을보다도 인사동 보다도 우리 동네 "한성 목욕탕"이 최고였다.


이마트가서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삼만원이상만 사면 면세가 되니 면세도 받고 (일본 슈퍼는 오만원 이상인데 우리나라가 좀 저자세다)

동네 술집에 가서 안주 겸 저녁을 먹고 12시에 사요나라


"나카사끼 짬뽕과 골벵이 소면"

아줌마들이 의외로 좋아한 메뉴가 골벵이 소면이었다.




두사람이지만 서로 입맛이 다른 두사람을 고려해서 메뉴 정하는 일도 참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가 저 걸 먹는 동안 술도 함께 마셨기 때문에 남편이 대리기사로 술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오는데도 고생은 남편이 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내가 남편에게 저자세가 될 듯하다.


그래도 2박 3일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기도 했다.

5월에 에츠코 선생님 일행은 일주일이다보니 진짜 힘들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2박 3일이니 서운하기는 해도 딱 좋은 일정이었고

마지막 날은


"화성 행궁 관람과 성벽 산책"


"점프하라고 하면 점프하는 아줌마들 착하다"




점심먹고 다시 한성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타올 사서 선물로 주고 공항으로 출발

입국장에 내려서 나는 짐만 내려주고 다시 돌아가는데


나카무라 아줌마가 울었다.

나도 쪼끔 마음이 찡했지만 시크하게 보내고 다시 수원으로 출발

감사하다는 인사를 50번쯤 들었나 그리고 나카무라 아줌마는 다음에 내가 교토에 가면 자기 집에서 재워 줄테니까 호텔 잡지 말라고~


왕복 120키로 혼자서 운전하면서 돌아 오는 길

피곤하긴 했지만 뭔가 숙제를 제대로 한 것 같은 만족감과 어쩔수없는 해방감과 함께 돌아왔다.


이틀을 비우고 돌아다녔더니 3월 19일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청소부터 했을 때 처럼 밀린 빨래부터 해서 널고


"휴일 남편과 함께 집에서 브런치"





우아하게 저렇게 먹고 나는 깍두기를 담궜다.


돌아가서도 마구 쏟아진 아줌마들의 고맙다는 라인 문자


그려 나 애국자 맞네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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