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토일기

"나라"

by 나경sam 2019. 1. 8.
728x90
반응형


"나라"


방학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나라로 향했다.

겨울방학이 이렇게나 짧았나 싶게 훌쩍 지나가버렸다.방학이 가는게 아쉬운건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똑같은것같다.

교토역 2층 4번 노리바에서 킨테쯔 급행 표를 사서 얌전히 나라행 기차에 탔다.


"킨테쓰 급행" 620엔

킨테쓰 특급이라면 가격이 또 달라진다. 나라가는 걸 물었을 때 빵집 나카무라 아줌마가 절대로 특급 타지말고 급행타라고

그래야 요금이 싸다고 나더러 주의하라고 초등학생이 혼자서 나라가는 것처럼 걱정을 했는데

제대로 표사고 4번 노리바에서 출발



헤이안 시대 이전 나라 710년에서 793년 동안 약 80여년에 걸쳐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는 백제 불교의 영향을 받아

불교 문화가 번성했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담징의 금당벽화가 바로 나라에 있다.

나라하면 "사슴"




넓은 공원에 사슴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녀서 진짜 깜짝 놀랐다.

사슴 센베이를 주면 와서 먹기도 하고 공원에 사슴이 방목상태

사슴이 너무 많아 바닥에는 사슴 똥도 사실 너무 많다. 그냥 다니다가는 똥을 밟게 된다.


산이 높으면 물이 깊고 사슴이 많으면 똥도 많다.


날씨가 쌀쌀해서 근래들어 가장 추웠던 날

겨울을 다 살아본건 아니지만 이날이 가장 추웠던 날이었다.



"코후쿠지 5층 목탑"




높이가 50.1미터에 달한다고 써있다.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있으며 교토에 있는 5층 목탑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목탑이다.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은 소박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탑들은 대부분 돌로 만들었고 일본의 탑들은 나무가 많다.


경주 황룡사 9층탑은 유적지만 있을 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황룡사지터만 있을 뿐이라 안타깝다.

일본은 자기들 문화는 제대로 악착같이 지켜낸것같아 부럽기도하다.


나라 박물관


불교문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전시회장 앞에 설치된 포토죤

절대로 셀카가 안되는 각도라서 일본 노부부에게 부탁을 해서 받은 사진

일본 할마씨가 나를 보고 막 웃었지만 뭐 어때

나는 이런 사진이 좋다^^

박물관 입장료 520엔~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나라의 산조도오리

오래 된 구옥에 들어 선 로손 편의점

나는 일본이 이런 점들이 부럽기도하고 이래서 관광객들이 많은거구나 싶기도 하고-.-



외식 물가가 비싼 교토에서는 흔하지 않은

햄버거스테이크+커피+샐러드+맛있는 유기농 빵 무한리필 850엔에 맛있는 점심도 먹고

빵을 두 번이나 갖다 먹어서 이게 실화냐 했는데 1층은 빵집이고 2층이 식당이라 가능

달지않은 건강빵이라 두번이상 먹기는 다소 무리였지만 오랫만에 건강한 맛의 빵을 먹은듯

보로니아 빵 뭐지-.-;;;


 도시의 분위기가 살짝 소도시같은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던 나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