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갈 덴 가야 되고 먹을건 먹어야 되고"
4월에 남편이랑 함께 왔을 때는 살림살이 사러 다니고 하루하루가 너무 바빠서 어딜 가서 볼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
교토역 앞 "닛토리"에 가서 살림사다 나르고 5번 버스 타고 가서 중고 냉장고 사고
집 앞 "프레스코"애서 도사락 사다 먹고 학교에 가서 테스트 보고 쿠야쿠쇼에 가서 전입 등록하고
교토 은행에 가서 계좌 만들고
남편도 마치 여기서 일년 살 것 처럼 어디나 나랑 함꼐 다니며 모든 과정을 함꼐 했다.
그때 아무것도 못 보고 돌아가서 이번에는 제대로 다니려고 아예 오사카주유패스까지 사서 오라했다.
쫌 더웠지만 출바알~~~
코스
교토대학교 (학교 구경 / 대학교 박물관 / 교토대학교 기숙사 구경) - 귀무덤 - 카와라마치(회전초밥/우동)- 도토루커피숍 - 니조죠 - 호텔 체크 인
우선 교토 대학교로 206번 타고 출발
교토 대학교 박물관을 보러 출발했지만 응원 연습하는 대학생들이 있어서 남편이랑 좀 구경 하고
아들은 "저게 다 소음"이라며 쿨하게 무시하고 그래도 나는 젊은 애들 구경하는게 재미있었다.
늙긴 늙었다.
다시 가 본 교토대학교 기숙사
마침 오늘이 기숙사 개방하는 날이라서 아무나 들어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신축 기숙사가 이 건물 앞에 깨끗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교토대학교의 상징으로 여겨서 철거를 못하게 한다는 그 유명한 기숙사다.
100년이 훨씬 넘은 기숙사이지만 아직도 안에는 학생들이 살고 있다.
기숙사 본 후에
교토대학교 안에 있는 박물관 구경하고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귀무덤"가서 우리 역사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고
카와라마치에 가서 점심으로 회전초밥과 우동먹고 도토루 커피숍에 가서 아이스커피 마시고 "니조죠"로 출발
니죠조에만 벌써 두 번째 - 막내왔을때 한 번 이번이 두 번째
막내왔을 때는 더위가 최악이었었는데 이번에는 태풍이 온다고 좀 사그러 진 더위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물론 이것도 덥다고 남편이랑 아들은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39도의 아스팔트위를 걸어 다닌 적이 없는 두사람에게는 물론 덥겠지만 나는 이 정도는 애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풀 꺽인 더위였다.
막내랑 다리를 구워가면서 걸었던 니조죠의 날씨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그날에 비해서는 더운것도 아닌 날씨였건만
어쨌든 더운 날씨에 남편도 아들도 관광하느라 고생
더울 때는 어디 다니는 것보다 집이 최고다.
너무 더워서 니죠조만 보고 집으로 철수
저녁은 호텔에서 해서 먹었다.
맨숀건물을 호텔로 리모델링 한 호텔이라서 세탁기부터 가스레인지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나는 열심히 밥을 해댔고
저녁에는 바지락 수제비 - 무 생채
염천에 밀가루 반죽해서 수제비를 끓여서 먹었다.
결론은 "엄마는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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