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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피렌체 2일 차

by 나경sam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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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기 시간으로 새벽 3시에 눈 뜨다가 오늘은 한 시간을 더 자고 4시쯤 일어났으니 시차에 서서히 적응해가는 것 같지만, 아직도입니다. 일찍 일어나면 하는 게 밥, 모두 일어나 새벽밥을 먹고 피렌체 2일차, 두둥
 
1. 피렌체 레푸블리카 광장
레푸블리카는 공화국을 의미하는 말로 로마에도 레푸블리카 광장이 있고 피렌체에도 레푸블리카 광장이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피렌체 레푸블리카 광장에는 회전목마가 있다는 거죠.

피렌체 레푸블리카 광장

2. 카페 길리

카페 길리

300년 넘은 오래된 가게에, 티라미수 맛집이래서 우리도 간단하게 시켜서 맛만 봤는데 티라미수 과하게 달지 않고
디저트로 괜찮지만 자릿세 확실한 나라답게 앉아서 먹는 돈과 서서 먹는 돈이 달라 우리는 서서 먹는 걸로.
 
3. 베키오 다리 - 중세에 만들어진 오래 된 다리.

베키오 다리

어린 모차르트가 아버지와 떠난 연주 여행에서 베키오 다리 강변 어느 집에서 2주 정도 묵었다고 하니 나도 모차르트가 걸었을지도 모르는 길을 걸었다는 것, 나는 그런 스토리가 여행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사람이라 마구 상상하면서 길을 걷습니다.
 
4. 산타 트리니타 성당 - 걷다가 들어간 성당이 이렇게 대박이라니!

산타 트리니타성당

5. 성 미첼레 가에타노 교회

성 미첼레 가에타노 교회(성당이 아니고 교회)

 
이탈리아에 성당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는 교회입니다.  여태  봐 왔던 성당들과 거기서 거기처럼 비슷해보이나 구글지도에 명칭이 church of로 시작되면 교회, basilica di로 시작하면 성당이란걸 피렌체에서 알게 됐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후 교회가 생겼지만 건축 양식의 시작은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덜 주기 위해 비슷하게 시작된 모양입니다.(어디까지나 추측)
교황청이 있는 특수한 입지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교회는 얼마 없다고 하는데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앞에 두고 저 교회가 있다는것은 명동 성당 옆에 교회 있는거랑 같습니다.

6. 점심은 티본 스테이크
가죽은 벗겨서 가방과 가죽 제품으로 팔고 고기는 티본 스테이크로 내장은 곱창버거로 소를 알뜰하게 발라먹는 곳이 피렌체입니다.

thefork(더포크)라는 앱을 통해서 50퍼센트 할인을 받았기때문에 넷이 먹는것도 가격이 괜찮았습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Ristorante+La+Grotta+Toscana/@43.7722642,11.2561088,17z/data=!3m1!4b1!4m6!3m5!1s0x132a55d7cb06ca6b:0xa1991cb8a676eb71!8m2!3d43.7722642!4d11.2561088!16s%2Fg%2F11gk3c6gpz?entry=ttu&g_ep=EgoyMDI1MDExMC4wIKXMDSoASAFQAw%3D%3D

Ristorante La Grotta Toscana · Via dell'Oche, 16R,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7. 두오모대성당

메디치가문에서 돔 올리는 공사에 후원을 했다고 합니다. 성당 뒷 쪽에서 천장을 보면서 걷다보면 천장화가 나에게 쏟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신의 영역이었다는 천장에 어떻게 장식을 해야 신이 기뻐하실까 고민하다가 나온게 천장화였으니 저걸 그린 사람들은 목디스크는 기본으로 달고 천국으로 올라갔을겁니다. 

8. 우피치 오디오가이드 투어

우피치 미술관

 
오디오가이드를 구매해서 버즈를 남편이랑 하나씩 귀에 꽂고 그림을 찾아서 그 앞에서 설명을 듣습니다. 둘이 싸우면 절대 들을 수 없는 귀 한짝 오디오 가이드. 걸음걸이 맞춰가면서 그림을 찾아 둘이 두 시간동안, 피렌체가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 볼까. 아마 우리는 나중에까지 이번 여행을 두고두고 이야기할것같습니다.
 
9. 휴식과 저녁

김자반과 진라면 샐러드된장국 저녁밥

 
티본스테이크 아무리 맛있어도 결국 코박고 먹게 되는 건 진라면에 밥 말아서 먹는거라는거!!!
미쿡쌀로 밥해 먹고 누룽지까지 끓여 먹는 한국 아줌마, 집에서처럼 보리차까지 끓였으니 생활력 강합니다. 
 
10. 여행에는 야경이 국룰!!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 본 피렌체 야경, 갈 때는 걸어갔지만 올 때는 버스 두 번 타고 집으로 왔네요.
앱으로 버스 티켓 사고 어디서 타라, 내리라 언제온다 금방 검색해서 알려주는 멋진 아들과 딸 덕에 올 때는 바람을 덜 맞고 편하게 집으로, 어렸을 때는 우리가 아이들을 케어했고 이젠 아이들이 멋지게 우리를 케어하다니, 술 마시는것만 잘 하는줄 알았는데 기특하다 기특해^^
 
피렌체 두 밤째는 와인 한 병 마셔줘야죠.

안주까지 만드는 금손 아줌마

 
우리는 한 잔 두잔으로 끝냈지만 와인 한 병 다 마시고 모자라서 밖으로 술 사러 나간 아들과 딸이 집에 다시 들어와서 한 말 때문에 피렌체 두 번 째날 밤에 욱고 잤습니다.
 
"엄마, 여기는 9시 넘으면 마트에서 술을 안판대. 법이 그렇대"
피렌체가 나를 웃겨줍니다. 9시 넘어 술 안파는 걸로.. 그라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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