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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탈리아 1일차

by 나경sam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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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일본 여행으로 시작하고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타다니, 내 인생에 햇볕이 쨍하고 드는 건지, 아니면 내가 창을 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랄발광을 하고 스스로 감옥을 쌓고 밖으로 못 나오는 용산의 이무기씨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아줌마인가싶다.

 

어제는 SK아트리움에서 수원가톨릭합창단 단원으로 무대에 올라가서 이종철 신부님의 감사 미사곡을 불렀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웰컴 2025년이었지만 직장에서는 민원폭탄을 만나 참으로 괴로운 이틀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껏 살아보니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는 있더라 이말이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래 지나가라, 얼른 얼른!!!


이탈리아 가는 여행 가방을 틈틈히 싼 다고는 했어도 1415일 여행 가방이라 출발 전 날 마무리 된 여행 가방, 민원을 넣고 난리 쌩쑈를 해도 마음속으로 이탈리아를 알리바바바의 주문처럼 외우면서 버텼다.

그렇게 미리 준비한다고 했어도 숙소에 와서 보니 빠뜨린것들이 있네, 있어

 

이번 여행은 1월 9일-23일 이탈리아의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in 바티칸투어,남부투어,피렌체,베네치아,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OUT하는  투어, 이름은 "은지니에게 멱살잡혀 다니는 투어"

일본 여행은 내가 가이드 겸 사장이지만 유럽은 은지니가 사장님 나는 실장님, 남편과 아들은 진상 손님..

 

공항 라운지도 처음 이용해보고 우리의 여행은 계속 새로고침 중이다.

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한 아침

 

우리 사장님은 라운지부터 제공하는 고급진 분이시라 넷이서 라운지 갈기고, 로마가는 티웨이 탑승

 

기내식은 비빔밥이었습니다.

타웨이 기내식 비빔밥

 

스페인 갈 때 비행기가 관짝 될 뻔했던 무서운 경험에서 얻은 지식으로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소화제도 미리 먹었건만 세상에나!!!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쓰러지는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되나니...

스트레칭하러 나가는데 속이 확 뒤집어지면서 이대로 죽나보다 싶을 때 쓰러졌고 눈 떠보니 승무원들이 쭉 둘러싸고 나를 주무르다니... 남편이 일차로 나를 살리고 승무원이 살려서 로마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출국장 나오니 한국에서 예약한 택시 기사분이  EUNJIN YU를 적어서 들고 서 있는 눈물나는 광경!! 뭐야 이건 친척 아저씨 집에 온 것 같잖아.

비록 비행기에서 죽을 뻔 했으나 땅을 밟았으니 이젠 날라리 아줌마처럼 14박 15일 갈겨주겠어

오는 길에 콜로세움을 길 옆에서 보게 되다니.. 로마맞네요.

모든 남자들이 다 잘생겼어. 로마 맞네요. 택시 기사분도 멋지게 생겼어. 로마 맞네요. 남편은 내가 아는 얼굴... 네 남편 맞고요.

콜로세움

 

다시 돌아가 그곳이 폭탄밭일지라도 공항 가는 길은언제나 설레고 비행기가 뜨는 순간은 심쿵합니다.

이탈리아에 잘 왔다고 말을 거는 것 같은 콜로세움 지나, 에어비앤비. 숙소 도착, 호스트에게 연락하니 마르코라는 총각이 우리 마중 나갈거라고.. 아따 마르코 잘 생겼네. 심지어 마르코가 하는 쉬운 영어를 귓 구녕이 알아 듣나니. 학력고사 영어 점수 높았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은진투어 사장님 마르코와 대화하며 알아듣고 일처리 딱딱 하는 걸 보면서 여행사를 잘 택했구나 우선 안심.

 

아치에 죽고 아치에 사는 로마 사람들답게 에어비앤비의 숙소는 참으로 로마스러웠고, 우리는 이 곳에서 3박 4일

보냅니다.

 

https://maps.app.goo.gl/zGWBKgdMqPL2Xqoj8

 

Via Labicana, 58 · Via Labicana, 58, 00184 Roma RM, 이탈리아

Via Labicana, 58, 00184 Roma RM, 이탈리아

www.google.co.kr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눈이 섭섭하지 않은 이탈리아 놈들을 내일부터 실컷 보고 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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