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는 인구 51만의 작은 도시라서 시내에서 할 수 있는 관광은 하루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2일 차 관광 계획을 짤 때는 외곽으로 나가는 계획이 많습니다. 우리 가족도 외곽으로 관광 계획을 잡고 나갔습니다. 보통 외곽 여행 계획에 우치코- 이요오즈-시모나다의 쓰리 쿠션 계획이 블로그에는 많이 올라와 있는데 직접 다녀 와 보니 그렇게 짜는 가장 큰 이유는 1일 산책권(3,600엔)으로 세 곳을 모두 돌아보고 싶어서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쌍코피 각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행은 피 맛이지 하시는 분들은 못 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니 해보세요. 다만 우리 가족은 이요오즈에 있는 가류 산장과 오즈 성을 가는 계획으로 2일 차 시작했습니다.
1. 가류산성+오즈성, 타카시마야 대 관람차(쿠루린)
오카이도 이치반 쵸 미츠코시 백화점 앞에서 7시 39분 우와지마행 급행을 타세요.
우리는 여유부리다 9시 39분 우와지마행을 탔더니 가류산성가는 오즈혼마치에서 한 번에 내리지 못 하고 오즈인터체인지에서 내려서 오즈 메쎄에서 순환버스 타고 들어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즈 혼마치에서 내려서 점심은 오즈 시청 건너 편에 있는 작은 동네 식당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어요. 편의점 옆에, 너무 친절하시고 히가와리 정식인데 커피까지 딸려나오는 깔끔한 맛입니다) - 요네자와(음식점)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쭉 올라가면 가류산장 가는 길이고 요네자와 음식점 건너편 길은 오즈성 가는 길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보게 되는 풍경이 리틀 교토라는데 솔직히 리틀교토 정도는 아니었고 작은 가게들이 모여 있는 아기자기한 맛 정도가 있는 골목을 지나가면 가류산장입니다. "쇼타"의자도 그 골목 안에 있더라고요.
가류산장이든 오즈성이든 서로 근접성이 좋으니 두 곳 모두 보셔도 좋지만 우리 가족은 가류산장 한 곳에서 한참 앉아 있다 나왔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싶네요. 비슷비슷한 일본성, 남의 나라 성 구경이 취미라면 모를까 1일차에 다녀 온 마츠야마 성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가류산장 구경하고 오즈혼마치에서 다시 이요오즈역 가는 순환버스 타고 이요오즈역으로 갑니다.
요네자와 음식점 맞은 편이 이요오즈역 가는 버스정류장입니다.
이요오즈역 도착 - 마츠야마역으로 가는 기차표 구입, 마츠야마까지 오는 길에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이요오즈역에서 마츠야마역까지 오는 도중 일몰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바다로 가는 기찻길을 볼 사람들은 시모나다역에서 내리던데 대부분 1일 산책권 패쓰를 산 사람들일겁니다.기차가 들어오는 풍경에 일몰이 겹쳐지는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패쓰, 마츠야마까지 와서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대관람차 타러 가는 게 더 낫지 싶네요.
마츠야마역 도착해서 타카시마야 백화점 9층으로 대관람차 타러 가보세요.
역에서 백화점까지 1.5키로 이내라서 택시도 괜찮고 트램타셔도 좋고 걸어도 좋습니다. 여권보여주시고 할인받고 타심됩니다. 밤에 탔더니 마츠야마 시내 야경이 눈에 확 들어오고 마츠야마 성까지 보여서 나름 멋지지만 놀이기구 공포증 병이 있는 나는 그것도 무서웠습니다.
저녁은 타카시마야 지하 1층과 연결된 가라아게 맛집 "고이치" 아니면 "키사이야 수산" - 새로 오픈한 깔끔한 스시집
"고이치"가 있는 지하상가 "마츠치카"와 긴텐가이 상점가 오카이도 상점가는 걸어서 15분이면 연결이 되니 저녁먹고 오카이도 상점가까지 걸어서 호텔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호텔이 오카이도에 있는 경우지만, 대부분 거기서 묵긴 하더라고요)
2박 3일로 일정 짠 사람들은 마지막 날이니 서운 할 수도 있는 저녁입니다. 오카이도 상점가 안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쇼핑도 하시고 7월 15일안에 다녀 올 계획이 있다면 7월 15일까지 토요 야시장이 오카이도 상점가에서 열리니 마쓰리같은 토요 야시장을 즐겨보시는 것도 재미있을겁니다.
2일차 마무리는 이런식으로.... 물론 제 맘에 드는 일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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