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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월 화 수 목, 켁켁켁

by 나경sam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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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목이 켁 하고 걸렸다.

일주일이 다 행복모드면 사는게

재미없지.

지난주처럼 하수구도 뚫어보고

안돼서 아저씨불러 다시 시멘트까고

배관도 새로 놓고

비올때 잘 내려가는지 세 번 정도는 확인해줘야

사람사는 일이지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는

기상청사람들 명대사

잊고 있었는데

현숙쌤이 다시 말해줘서 아차 그렇지했다.

 

1학기 간식비 업체랑 맞춰서 금액 딱 맞고

7월 환불 아이들 문서도 올려놓고

여름방학 도시락만 스쿨뱅킹올리면 되는데

스텝밟고 나가다가 넘어질 뻔한 목요일이었다.

방학 시작도 전에 결석날짜 5일 안돼도

환불받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빠른 전화로

원칙을 내세운 나와 어떤 내부적인 갈등

 

머리가 복잡할 때는 걸어야지

모처럼 만삼천보 걷고 집에 오니

수민이가 진주 덕인당에서 시켜놓은 꿀빵이

꿀이 뚝뚝 떨어지면서 나를 기다리고

부산여행갔다 집에 온 둘째가

수민이가 여행가서 쓰라고 자기한테 십만원을 보냈더라며

"다 컸어, 우리 수민이"

그러는데 고작 십사개월 보름차이나면서

지 동생 다 컸다고 대견해하는 둘째 보는 것도 웃기고

연주갔다 돌아오는 큰 애보는 것도 발이 걸려 넘어질뻔한

목요일에 대한 보상인가

 

그리고 또 하나

기러기 스위스 토마토 별똥별 우영우

이걸 보면서 목요일이 괜찮은 요일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우영우 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벌써 오늘 금요일

월급날

그걸로 됐어됐어

 

아니다

인도인,별똥별,역삼역

빼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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