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가지,오이 장아찌

by 나경sam 2021. 7. 20.
728x90
반응형

간장2,물4,대추,생강,다시마,마스코바도 조금,청양고추,양파,대추

 

 

 

남편이 가꾸는 옥상 텃밭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답하는 중이다.

가지가 열리기 시작하니 정신 못차리게 달리고 오이도 경쟁 중이다.

 

엄마의 손맛 유튜버가 하는대로 가지 장아찌를 만들었다.

가지로만 만드는 건데 어차피 만드는 장아찌

 

오이도 넣고 양파도 넣어서 업그레이드시켰다.

 

교토 사람들은 오이를 간장에 장아찌처럼 해서 먹기도 하고, 빵집 이토우 아줌마가

오이 장아찌를 만들어서 줬을 때 여름 반찬으로 괜찮게 먹었던 적도 있었으니

가지 장아찌 안에 오이를 조연으로 넣어 줬다.

 

엄마의 손맛 유튜버 아줌마가 하는 대로 베이스를 만들었더니 부족해서 다시 한 번 조림장을 만들어서

재료 위에 붓고 미림과 식초 첨가해서 더 넣고 접시로 눌러 한 김 빠진 다음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 날 먹어보니

양파와 오이가 가지 맛보다 낫더라는^^

 

가지엔 아직 맛이 베이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삭거리는 식감과 간장의 달달한 맛이 오이와 양파에 더 어울리는 맛이다.

 

주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연에 쪽도 못 쓰고 이름값도 못할 때도 있고

구색맞출려고 끼워 넣었는데 주인공보다 더 빛날 때가 있다.

 

 

가지 장아찌 안에 양파와 오이가 딱 그런 맛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요일은 택배를 싣고  (0) 2021.08.06
토-일 1박 2일  (0) 2021.07.26
가을 우체국 앞에서  (0) 2021.07.12
이 정도는 입어줘야 패션이지  (0) 2021.07.11
술 마시는 사람 따로, 취하는 사람 따로  (0) 2021.07.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