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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깜짝 생일 선물

by 나경sam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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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범이와 은진이 생일 선물로, 엄마 무리했다.

 

순금 아기 돌반지 한 돈이 2002년도만 해도 오만원이 안됐었다.

사만원에서 사만 오천원 근처였던것 같은데 금값이 지금은 한돈이 27만 사천원

물론 그날그날 금시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어쨌든 많이 올랐고, 우리집에는 금반지가 한 개도 없었다.

승범이때는 큰 아이라고 금반지도 많이 받았었는데, 둘째부터는 갯수가 확 줄었었고, 수민이는 받지도 못했던것같다.

아이엠에프때 금모으기 한 다고 무슨 애국심에서인지 줄서서 갖다 바치고 돈으로 바꿔먹었고

그리하여 지금은 내반지도 없고, 아이들 돌반지도 한개도 없어서 언젠가부터 그게 서운해서 이번에 은진이 생일 때

준비했다.

 

지나간 2월 생일 승범이에게는 아기 돌반지, 4월 생일인 은진이에게는 한돈짜리 작은 덩어리

6월 생일인 수민이것까지 (수민이한테는 아직 비밀인데, 알게 되겠네-.-)

금 한돈씩 세개를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비했다.

 

얘들아, 엄마 계탔다.

곗돈 타는 달에는 항상 돈 나갈 일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금반지를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것은

계를 시작한지, 9년만에 처음이다.

 

"너희들 키우느라 너희들거 다 팔아서 엄마가 그게 미안해서 준비했다"

그 마음이 뭐라고, 은진이가 듣고 울어서, 내 마음이 또 짠했지만, 아이들도 나도, 남편도 행복했던 선물 증정식이었다.

 

텃밭에서 딴 청경채를 넣고 한우 불고기와 미역국, 오이 소박이, 백김치로 간단한 생일 상

 

 

은진이 생일 상 간단하게 차려주고, 저녁에는 달려라

 

수민이가 빠진 손, 섭섭해

 

 

남들보다 평균 하나 더 많은 집이지만, 일은 두배가 더 많은 것 같은 이 수상한 느낌은 뭐지

생일이 어째 달마다 있는 것 같고, 술은 주말마다 마시는 것 같지-.-

 

 

커피를 곱게 내려주는 남편에게 밥상을 곱게 차려주고 한 주를 보냈음

 

남편 밥상, 고등어구이, 달걀말이, 백김치

 

내가 이래서 주말이 지나가고 나면 피곤했던거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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