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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생애 첫 명품 구입 - 남편돈내산-

by 나경sam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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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슨비에 쩌들어 살던 과거의 삶은 꺼져 버려라

명품 가방이 갖고 싶어서 자려고 누워 있으면 천정에서 둥둥 떠다니는 명품 가방 헛것을 본 적도 없고

어떡허든지, 한 개는 갖고 싶어서 안달난적은 없었다.

그래도 가질 수 있다면 버버리 백은 하나 갖고 싶었다.

심플한 체크 무늬가 마음에 들었다.

결혼 27년됐다고 남편이 당신 갖고 싶은거 있으면 사라고 돈을 보내준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의 통장은 하루 이체 한도 삼십만원으로 걸려 있는 한도계좌-.-

하루에 삼십만원씩 이박 삼일 동안 돈을 입금 받아야 되는 계좌

나는 왜 이렇게 싼 인생이냐며 남편이 한숨을 쉬면서 하루에 삼십만원씩 이체를 해줬다.

삼십받고 웃고

또 다음 날 삼십 받고 웃고

가방을 질렀다.

 

 

키라키라스토어 임사장에게서 직접 건네받은 버버리 헤이마켓 론 체크 버킷백

 

가볍고 스똬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 며칠동안 키라키라스토어에서 눈독들여 보다가 은지니 연주회 가기 전

드뎌 받았다.

 

명품 가방을 장갑도 안끼고 슥슥 훑어 보는 것은 사장의 지인이기 때문이지, 하하하

버버리 가방을 폼나게 매고 연주회에 간 날

하필이면 비가오내

가방이 비에 안맞게 들고 뛴다는 경험을 나도 해봤다.

나도 이제 버버리 백있는 아줌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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