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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사는 이유가 백가지도 넘는다.
연금도 있고, 연금 보험도 있고, 알고보면 가성비가 높은 남자다.
그래도 그것은 아직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커피
저 커피가 중요한 이유가 됐다.
정작 본인은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를 원두부터 골라와서 야매로 배운 드립 실력으로 주말이면
정성으로 내려준다.
아들과 딸에게는 얼 죽 아
나는 항상 떠 죽 아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뒷 모습부터 진지함*1000
요리라고는 할 줄 아는 게 다섯가지도 안되지만
당신은 커피 하나 내려주는 걸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이미 내가 말한바가 있을만큼
그거면 됐다.
요리는 내가 해서 주면 되고
남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 가지만 제대로 할줄알면 되니, 큰 욕심없이
남편의 야매 드립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길
은지니가 말하는 유타벅스의 점장은 바로 유땡땡 우리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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