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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우리끼리 설 지내기 이브

by 나경sam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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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 두 발은 제주도에, 우리들은 칠보산 정상에!

 

애들이랑 오백년만에 처음으로 칠보산에 올라갔다.

정상 239M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었다.

애들데리고 함께 올라가기가 로또 당첨만큼 어렵다는 걸 내 또래의 부모들은 알 것이다.

둘을 챙겼어도 한 놈은 제주도에 있으니 셋을 다 데리고 동네 뒷산에라도 올라가려면 앞으로

또 오백년을 기다려야 될 일인가

 

날이 풀렸다.

해도 길어졌다.

옥상 파크 개장했다.

해가 쬐끔 길어진 김에 옥상 파크 개장했다.

돌아오는 길에 갈비도 사고, 동태전이랑 고추전 새우전 부칠 재료도 사고 막걸리도 샀다.

삼겹살 굽고, 은지니 막걸리 잔 높이 들고, 나는 곧 죽어도 와인마시는 뇨자여!

새우는 나를 위해 굽고 고기는 유가것들 위해 구웠다.

 

막걸리는 은진, 나는 와인, 나머지 두 인간은 맥주

 

 

옥상이 있어 좁은 집에 살아도 마음만은 넓게 살 수 있는 이유다.

아랫집 아줌니들 뭣이 고장이다, 물이 막혔다, 물이 샌다

민원이 들어올 때는 들어오더라도 견디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이유중 하나가 옥상이다.

 

연휴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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