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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성당 사비나언니한테 들었던 얘기인데
약국집 화초들이 잘 자라나는 게
다 이유가 있다고 했다.
손님들이 마시고 병에 조금 남아 있는 박카스를 식물에 줬더니 얘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더라고
그래서 나도 해 봤다.
수민이가 사 준 활기력을 마시고 병을 씻어서 그 물을 목마른 아이비에 주기
작은 병을 씻어서 주는 거라 물 양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냥 물 보다 낫지 않을 까
병 씻어서 한 번 주고 이후로 듬뿍 주기
집에서 쉬고 있으니 집안 살림에 신경이 쓰여
가스렌지도 닦고
씽크대도 닦고
집이 맨들맨들
살림의 여왕님 아니고 살림의 하녀 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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