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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수미니가 보낸 택배 언박싱

by 나경sam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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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가 용돈모아서 사준 우리 선물

수민이가 코 묻은 돈을 모아 엄마 아빠선물을 사서 보내왔다.

오빠도 주지 말고, 언니도 주지 말고, 엄마랑 아빠랑만 먹으라고

아주 아주 신신당부를 하면서 전화가 왔다.

 

택배가 먼저 오고 수민이가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정말로 누구도 주지 않고 엄마만 먹었는지 갯수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어렸을때부터 아이스크림을 사도 종류별로 세개씩 사서 그걸 칸칸이 나눠서 넣어두고

자기 전용칸에 아이스크림이 무사히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다.

 

세 칸에 차례로

가장 윗칸에는 승범이것

승범이 아랫칸은 은진이것

수민이는 가장 아랫칸

 

냉장도 칸에도 서열이 정해져 있는 우리집이다.

똑같은 종류, 갯수를 넣어두고

자기가 먹지도 않았는데 아이스크림이 없어졌다하면 난리가 나는 우리집이었다.

 

자기 아이스크림만 없어졌었던 오래 전의 수사 경험을 살려

집에 들어오자마자 택배 보낸 날로 부터 엄마가 먹었다면 몇 개가 없어졌고 몇개가 남아 있어야 되는지

곧바로 확인

 

후덜덜

수민아 엄마만 먹었어-.- 라고 했지만

 

(사실은 오빠도 하나 주고, 주방 수전 교체해주러 오신 아저씨도 한 개 드려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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