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락실" - 한스밴드-
고등학교때 오락실 만화방을 처음 가봤는데
오락실에서 오락 한 판이 50원이었다.
지금은 길에 떨어진 50원짜리도 사람들이 안줍는 세상이지만
그때는 나름 오락 한 판을 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오락실에 가서 50원으로 너구리를 할 때 너구리가 압정을 만나 점프 하는 순간
심장의 쫄깃거림
점프 포인트를 잘못 짚어 너구리가 압정에 찔려
추락사할때 절망감
아! 그 아쉬움
아직도 심장이 기억을 하고 있다.
내 친구의 친구는 돈이 많아 매일 오락실가서 갤러그를 했는데
엄마한테 갤러그사달라고 했다가
갤러그가 뭐하는거냐고 해서 영어 공부하는 거라고 했더니
묻지도 않고 사줄려고 했다는
부잣집 딸의 위엄도 오락실의 전설이 되었고
그때 나를 오락실로 전도하신 절친은
지금은 수녀님이 되셨으니
세상 차암 모를 일이다.
어디선가 너무나 멋진 수녀님으로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겠지
그때 죽인 너구리가 모두 몇 백마리쯤 될텐데
명복을 빌며-.-
'오모시로이우쿨렐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말아요 그대" (0) | 2017.10.20 |
---|---|
"혜화동" (0) | 2017.10.16 |
"속아도 꿈결" 가을방학 (0) | 2017.10.14 |
"플라이 투 더 문" (0) | 2017.10.13 |
"수고했어 오늘도" (0) | 2017.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