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주는 두려움과 설레임"
어제부터 시작된것같다.
신입생을 위한 선배들의 연주회에 참석했고 오늘은 1학기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한 레벨테스트인
"텝스"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갔다.
"텝스"를 잘보면 1학기때 듣는 영어수업의 레벨만 쓸데없이 높아져서 힘들다고
선배들은 말했다고 했고
그래서 나도 아침에 시험보러 가는 딸에게 "시험 못봐" 라고 진심을 다해 말해주었다.
분명히 "텝스" 라고 들어놓고도 남편이 무슨 시험을 보러 딸이 가느냐고 묻자 "스텝" 시험이라고 말 한 나
(이제는 남도 나를 못지키고 나도 나를 못지켜 "텝스" 로 입력 "스텝"으로 출력)
하지만 남편도 나도 그게 잘못말한건줄도 모르고 오로지 딸만 하하하 "스텝"이래 이러면서 막 웃어
딸이라도 빈정상한다는걸 모른다.
우리 엄마도 내가 말한걸 거꾸로 말하거나 혼자서 이상한 이름으로 지어서 말씀을 하실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얌체같이 고쳐주는 "짓" 따윈 하지 말아야겠다.
인생은 "반면교사" "타산지석" 이다.
큰 애는 일년 남은 마지막 학기 오늘이 수강신청이라고
열시에 일어나 수강신청을 하고 이제 14학점씩 두 학기만 들으면 졸업이란다.
학교에 14학점씩 남겨두고 있을 때가 좋을 때라는걸 모르겠지
재학중에는 전공선택이나 전공필수 교양과목등만 듣고 140학점 채우면 되지만
졸업하고 사회인으로 살게되면
인생선택 인생필수 끝없이 이어질 인생과목들이 있을텐데
더구나 남자아이가 짊어질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4학년이 되는 아들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언제나 걱정은 "부모의 몫"
내가 걱정한다고 아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에휴 참이다.
오늘 아침 나의 뇌구조 그래서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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