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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당

"집떠날때는 감자탕"

by 나경sam 2018.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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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울 때는 감자탕"


화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수원 집 밥해주는 사람 잠시 제주도로 휴가


둘째 딸만 데리고 후울쩍 제주도로 떠나는 화요일

제주도는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결항에 지연에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안갯속이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가겠지 설마 못가겠어


감자탕용 등뼈를 만원어치 사다가 핏물을 빼고




솥에 물을 팔팔 끓인후 물이 끓기 시작하면 핏물을 충분히 뺀 등뼈를 투하

물에 튀겨내주면 핏물과 함께 잡냄새도 깨끗이 제거


그냥 물만 끓이지 말고 물에 된장을 조금 풀어서 마늘과 생강 살짝 넣고 튀겨내면

맛도 한결 나아진다.


체에 바쳐 다시 찬물로 하나하나 깨끗히 씻어서 등뼈만 따로 준비하고




김장김치 한포기 정도 넣고 등뼈와 함께 푹푹 끓인다.

고춧가루 조금 넣고 김칫국물 조금 넣고  들깨가루와 새우젓으로 간을 한 후

인내심을 가지고 끓이면



이렇게 되고

부인이 집을 삼박사일동안 비우고 다시 돌아 올 때 쯤이면 저게 남아 있을라나 없을라나 그건 나도 모르겠고



부인이 사골을 끓이고 있으면 겁이 난다더니

우리집은 감자탕 끓이면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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