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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1

월요일이 좋은 이유 월요병은 없다. 나한테 없다는 거지 다른 사람은 있을 거고 나는 월요일이 어땠든 좋다.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맞고 즐거우니 그럼 월요일이 좋은 거지.월요일에는 합창 연습도 있어서 저녁 시간 2시간 동안 연습 할 때 느껴지는 마음 깊은 충만함, 그게 좋다. 하지만 월요병이란 있는거지. 그러니 단어가 생겼겠지.일본의 월요병이란 "사자에상 증후군"이다.내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 "사자에상"이 일본 월요병 단어가 된 것은 후지 티비에서 매 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하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 사자에상을 보는 사람들은 "내일이 월요일이구나. 사자에상 하는 걸 보니-.-" 한다는 거다. 나는 이 만화의 빠순이지만 일요일 저녁에 실시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일요일 저녁 시간.. 2024. 11. 11.
알람, 김밥 싸기, 스무 줄...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내 월급만 빼고 말이지. 성가대 총무라 엄마처럼 살림을 살아야 하는 입장.교중 미사 후 연습 간식으로 김밥을 쌌다.배달시켜서 먹으면 좋지. 하지만 깁밥천국 김밥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랐다.김밥 스무줄에 컵라면까지 하면 십만원 찍는 건 순간이라 이번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쌌다.우리 집 냉장고에는 우리 엄마 황여사의 무짠지가 있으니까요.추석 때 엄마가 무짠지 줄 때는 양이 많은 것 같아서 덜어놓고 올까 망설였는데 다 챙겨오길 잘했다.김밥속에 넣은 건 단 두가지.스팸도 우리 집으로 조공 들어온 식재료. 컵라면과 김밥 김만 샀다. 20명 기준으로 김밥 집에서 배달시켜서 컵 라면과 함께 먹을 돈의 3분의 1로 끝났다.6시에 알람 울렸어도 한 시간은 더 자 줘야 사.. 2024. 11. 10.
요즘 보고 있는 일드 "북쪽 고향에서 "단지의 두 사람" "북쪽 고향"에서는 굉장히 오래 된 드라마고 단지의 두사람은 지금 NHK에서 일요일 저녁에 하고 있는 드라마다.함께 점심 먹는 사람들이 "정년이"를 이야기 할 때 나는 할 말이 없다. 안 보니까. 별 일없으면 월요일 아침 7시 nhk뉴스로 시작해서 일요일 밤 드라마 "단지의 두 사람" 까지 보면 일주일 간다.심각한 매국노라고 둘째가 말을 하지만 언제나 켜져 있는 NHK와 왓챠의 일드 덕분일지, 애들도 남편도 조금씩 알아 듣는 말이 생기고, 남편은 공부까지 해서 내가 볼 때 완전 초보는 좀 지난 것 같다. 공부라는게 자기는 몰라도 옆에서 보는 사람은 저 사람 좀 늘었다 싶은게 있는데 남편의 일본어가 그렇다.내가 보고 있는 "북쪽 고향에서"는 1981-2002까지 방송 된 가족 드라마 뭐, 우리나라로 치면 .. 2024. 11. 9.
계속 하고 있는 것들. 30년,20년, 10년, 5년,2년..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계속 해 오고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나."오늘도 블로그 완료"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든 생각이다.  30년 전 부터 해 오고 있는 일은 물론 남편이랑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 셋 낳아 키우고 있는 기본적인 일이다.하지만 이것도 대단하단 생각은 든다.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살고 있고, 아이들도 대학 졸업까지 시켜서 사회 생활하는 인간으로 키워냈으니 이만하면잘 한 일이다 싶고 남편도 정년퇴직하는 것 까지 무탈하게 지내는 걸 봤으니 잘했다. 내가 나를 칭찬한다.이혼하고 싶었던 적이 왜 없었겠냐, 결혼하고 적응하는 동안 그 2년이 나에게는 고비였다.답답한 시댁의 유교적인 문화가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우리집 삼학동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혼자 살 능력이 1도 없.. 2024. 11. 8.
우리는 과연 갈 수 있을까. 이탈리아 내가 계획형 인간으로 변한 것은 아줌마가 되고 부터였을것이다. 무계획형 대문자 P에서 슈퍼 J로 바뀐 것 같다.애를 셋 낳을 때는 아마 P였을것이다만, 점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계획형 인간으로 진화했을것이다.인류의 진화와도 같은 나의 성장 과정이 이제는 정체성을 드러내어 뭐든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한형태로 바뀌어서 여행도 묻지마 여행을 선호하다가 이제는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사람이 되었다.  동계 훈련에 들어가는 셋째만 남고 가족 넷이 로마 인, 헝가리 아웃으로 14일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다.인 아웃을 정하는데 일주일 걸렸고 아직도 여행 계획은 완성된건 아니다. 대강의 계획만 세우는데 한 달쯤 걸렸고 이제 며칠 남은 일정, 빈과 헝가리만 채우면 계획은 끝나지만 중요한건!..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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