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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잘가라 오월

by 나경sam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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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지나가니 중요한 일의 3/1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셋째 생일도 미리 당겨서 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생일 선물은 금이 최고다. 그렇게 정하고 금선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고민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얘네들에게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잘 한일이다 싶다.

 

2002년도만 해도 금 한돈이 4만원 언저리였으니 그때 금 덩어리를 사뒀더라면 지금은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을까.

얼마 쳐 주지도 않았던 금들을 나라 망하는 줄 알고 금모으기에 다 갖다 주고 이후로도 금값이 늘 고만고만해서 오늘날 이렇게 15배 이상 오를 줄 어떻게 알았겠냐고.

애들 금반지 하나 안 남겨놓고 다 갖다 팔아먹고 섭섭하고 서운해서 생일 선물로 주기 시작했더니 시작이 반이라고 잘 한 일중 하나다.

셋째 생일 잔치

 

셋째 생일 장식 이번에 산 거는 인어공주가 포인튼데 남편이 불다 저걸 터뜨렸다. 바람빠져 허접하지만 장식하고 기념 촬영까지 하면 생일 잔치시작이다. 왜 그걸 터뜨리냐고 아침부터 나한테 잔소리를 들었지만 풍선 바람 불기의 달인이 되어서 4월에 둘째 풍선에 바람 하나 안 빠져 있으니 이번에 인어공주 사망 사건은 묻어두기로.


금은 종로 3가 '다이아나'. 우리 단골 집. 다이아나 사장님에게 나는 '수원 사모님' 한 돈씩 사러 다니면서 '수원 사모님'이라니, 그래도 일 년에 세 번을 가니 단골맞다.

이제 우리 애들도 생일선물은 금으로 받는줄 알고 자기들도 돈 모아서 금을 산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었던것같다.

 

토요일날 종로 3가에서 생일 선물 사고 남대문 시장-명동-광장시장 투어까지 하고 오전동 성당 '성모의 밤' 미사 후에 가든 비어 파티까지 완벽한 하루

성모의 밤 미사 후 가든 비어 파티

 

신부님이 힙한 디제이로 수단자락 휘날리며 음악을 틀어 주시고 우리들은 미사 후에 마당에서 맥주 파티.

성당다니는 재미가 한결 올라가는 핫했던 토요일.

 

집에 와서는 생일 이벤트, 끈끈이로 돈 따먹기

 

 

다이소는 사랑입니다. 비록 인어공주 사망사건이 있었지만 생일장식부터 다이소 끈끈이로 즐거운 셋째 생일 파티까지 할 수 있었으니, 대선만 잘 끝나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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