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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일기

교토 쇼핑 아이템(교쇼템)

by 나경sam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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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자부로 한푸
교토에만 있는 것들이 있는 것들이 있다.
신자부로 한푸 가방
배의 돛이 범포라는 천인데 범포를
일본어로 한푸라고 읽는다.
신자부로라는 사람이 하는 한푸 소재 가방집이다.

신자부로 한푸 가방 가게

교토에 있을 때 하나 샀었고 두 번째 산 가방이다.
5,000엔부터 면세가 되고 면세는 이층에서
따로 계산한다.
가방 하나에 백년은 너끈하다하니, 내가 갖고 있는
한푸가방 두 개는 이 백년은 살아야 가방
두 개가 떨어지는 꼴을 볼 수 있다.

가방 가게가 워낙 유명하고 기업같은 곳이라
장남과 셋째 아들의 상속권 다툼으로
오리지널은 신자부로 한푸지만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장남이 차린 한푸 가방가게가 작게 있다.

디자인 비슷하고 가격은 셋째 아들 가게에 비해
훨씬 싸지만 알아주는 가방은 셋째 아들의
바로 저 가게
신자부로 한푸가방이니 유사품에 주의!!
하여간 투박한게 교토 멋쟁이 가방이다.


2. 이노다 코히
교토 3대 커피라 하면 이노다,오가와,스마트커피
그 중에 이노다 커피를 소개한다.

이노다의 상징은 저 빨간 주전자, 블루보틀에 밀리지 않는다.

교토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커피숍에서 조식드시는 모습이다.
YMCA어학원 옆이 이노다 커피집이었는데
교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마시고
브런치 먹는 모습을 많이 봤다.
교토하면 오반자이를 연상하지만
우리가 막상 한식보다 브런치를 주말메뉴로 떠올리듯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같다.

이번 여행에서 이노다 프리미엄 마메(원두 콩)을 사왔는데
소피아 언니한테 선물로 줬더니
소피아언니: 역시 대기업이라 로스팅이 균일해, 이노다 커피 맛있더라
대한민국 대표입맛 소피아 언니가 맛있다면 맛있는거다.
까다로운 소피아 언니에게 인정받은 이노다 커피


3. 보로니아, 교토 마블 식빵

교토 보로니아, 치온인마에 건너편에 있다.

일본사람들이 신세진 사람들과 헤어질 때
하는 인삿말 중에
오 세와니 나리마시따. 라는 말이 있다.
신세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의미인데
나한테 보로니아 빵집이 그런 곳이다.

2018년 4월 일본에 도착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집 근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알바면접을 보고
하마다 상이 나를 뽑아줘서 일년동안 일하고
알바비로 용돈에 집세에 엔화까지 모을 수 있었던
고마운 곳이다.
유학생 비자가 일주일에 28시간 일할 수 있어서
알바비가 거의 월급 수준 정도 되었다.
그뿐 아니라, 식빵 귀(빵노 미미)는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라서
알바생들끼리 나눠서 가지고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일 년 내내 교토 마블 식빵을 먹을 수 있었는데
버터가 잔뜩 들어간 빵을 일 년 동안 먹어보시라
알바가 끝나고 집에 온 6시 10분이면
남편과 보이스톡을 하면서 무김치를 아삭아삭 먹어보라고
시키면서, 그 소리를 침을 흘리면서 듣는 엽기적인 아줌마가
될 수 밖에 없고, 오십이 넘도록 내 손으로 김치 담가본게
다 섯번도 안됐던 한국 아줌마는 드디어 교토에서
비싼 배추 사다가 자기 손으로 김치를 담는 일에 도전하게 된다.

전에 빵집이었던 곳은 지금은 카페가 되었고 길 건너로 빵집은
이사를 했다.
카페는 여섯시까지!!

왼쪽은 보로니아 카페, 오른쪽은 빵만드는 공장(처음에는 공장이 가게였다. 오래오래전 이야기다)

보로니아 카페가 있는 곳의 길 건너 맞은 편이 빵집이다.


4. 이마미야 진자 아부리 모치

나경아줌마-교토 일기"미친듯이 뛴 수요일에서"

이마미야 진자 앞 에 아부리 모치집이 있다.
교토에서는 백 년가게는 명함도 못 내미는데
이십 년, 오십년 가게라고 간판에 올렸다가는 뺨맞거나

잡혀갈 각이다.

하루가 힘들었던 날
이마미야 진쟈 앞의 아부리 모찌 가게에 가서
아부리모찌와 교토 무제한 녹차를 사발로 마시고 온 날의 일기가
"미친듯이 뛴 수요일" 일기다.

그땐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들
한 때는 맞았으나 지금은 틀리기도 한 일들
천 년가게에 앉아서 교토 녹차와 아부리 모찌를 먹으면서
생각하는 시간도 바쁜 여행에서 필요한 일이다.


5. 산조 오오하시 스타벅스 옆 타와시 가게 (나이토우쇼우텐)-나이토우상점

결론은 수세미가게다.
타와시를 수세미라고 하는데 아주 오래 된 교토의 수세미 상점
빗자루부터 청소에 필요한 도구들이 갖춰져 있는 곳

왼쪽부터 타와시(수세미)가게-센베이 가게-산조 오오하시 스타벅스

간판이 따로 없으니 간판으로 가게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입구에 해리포터 빗자루같은게 세워져 있나 찾아보면 된다.
알아서 찾아가는 상점이니
간판이 필요없는 곳이다.

저 정도는 되어야 교토의 노포라 할 수 있다.
간판거는 일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할 수 있는
가게 주인의 수세미부심과 빗자루 부심이
마구마구 뿜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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