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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텃밭

도시농부,도오련니님

by 나경sam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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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시작하면 꼼꼼하다.

지금 집으로 이사오고 옥상에 작게나마

뭘 길러서 먹은게 햇수로 칠년인가보다.

 

둘째, 고 2때 이사와서 8월에 하계졸업식이 있으니

그동안 이 집에서 졸업식만 셋째 고등학교 대학교 두번

큰 애 대학교 한 번

둘째 고등학교, 대학교 두번

졸업식만 다섯번치르는 집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상추,고추,방울토마토 정도만 길러서 먹던 옥상

텃밭이었는데 남편의 텃밭은 점점 과감해져서

어느샌가 참외가 주렁주렁달려있고 오이가 먹기 바쁘게 달려있는

도시농부 텃밭이 되었다.

 

부추는 한 번 자리잡고 나니 해마다 순이 올라와서

갈아먹기도 하고 음식에 섭섭하지 않게 넣을만큼은

되는 양이라 언제나 고맙고, 돌미나리도 그렇다.

 

참외가 몇 개나 달려있어 익어서 따먹을 일이 즐겁다.

하우스참외만 맛있는게 아니라 옥상 참외도

무시했다가는 미안한 맛이라는걸

작년에 먹었던 옥상참외로 알게 됐으니

아는 맛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

 

상추와 잎채소로 입이 즐거웠던 봄이 지나가고 나니

열매를 맺는 채소들이 줄을 서있는 여름 옥상텃밭이다.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오면

집으로 곧장 들어오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쳐다보고 내려오는 정성을 채소들도 아는 것 같다.

 

20220723_19484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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