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2022 수원교구 신년 음악회

by 나경sam 2022. 1. 6.
728x90
반응형

 

테너 한근희, 클라리넷 유은진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처럼

코로나로 힘들었어도 2022 수원교구 신년 음악회는 열렸다.

sk아트리움 대공연장이 거의 만석이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음악회에 많이 다녔지만 맨 앞줄에서 보는 건

또 처음이라 목이 좀 아팠지만

퍼스트에 앉아있던 큰 애의 표정과 소리가 왼쪽귀에 들리고

오른 쪽에서 클라를 불던 딸의 소리는 오른쪽 귀로 들으며

밖은 영하라고 해도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게 확 올라와

늘 보고 듣는 아이들의 연주지만 항상 새롭다 느꼈다.

 

앞 줄이라 녹음도 못하고 쫄아있다가 막판에 둘째가 반주로 부는 클라리넷과

테너 분의 노래만 녹음을 했다.

 

한 놈은 해남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고

두 놈은 수원에서 밤에 연주하고

이렇게 살다보면 지들 먹고 살 길도 열리겠지

 

부모로서 늘 하는 걱정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맡겨야지싶다.

 

어른된것같다. 우리 애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