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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선수가 되고는 해남으로 전지훈련을 가 있는
우리 선수 유수민
김포시청 숙소에 이삿짐같은 어마어마한 양의
짐을 문앞까지 옮겨만 주고
방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엘베앞에서 돌아왔었는데
곧바로 해남으로 긴 전지훈련을 가서 매일매일이 스케쥴이다.
학생일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지 훈련가 있는 숙소가 호텔이라는 점
자고 먹는게 쾌적한 환경인게 달라진점인걸 보면
프로는 프로다.
아침에 춥다고, 오늘은 추워서 나가기 싫다고, 매일 하던 일을
미뤘다가 내일 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들면
우리 집 선수를 보면 그런 마음 집어치우시라
한결같은 아이였다.
중학교 3년 내내 뛰고
고등학교 3년 뛰고
대학교 4년 뛰고
한 길을 꾸준히 그만두지않고 거북이처럼 가더니
김포시청 선수가 되었다.
경기체육중,경기체고 때는 우리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부상때문에, 혹은 마음이 변해서, 운동이 너무 힘들어서
장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 둔 아이들이 많았다.
특별히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지만
우리 셋째는 그만두지 않고 참 꾸준하고 묵묵히
달렸다.
재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운동도 아침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끙 하고 일어서서 가는 나에게
우리 막내는 교과서다.
우리 모두에게 교과서
참고서 같은 사람이 아니고 교과서 같은 게
남편하고 많이 닮아서 그렇게 둘이 죽고 못사나보다.
오늘이 추운 사람들
오늘 할 일을 미루고 싶은 사람들은 꼭 보고 움직이시길..
꿀팁^^ 막판에 치고 나오는 선수 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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