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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못 담그는 나 -.-
다 우리 엄미 황여사님 탓이다.
엄마가 있는데 왜 니가 담그냐고, 김치 좀 담궈보겠다고 말 꺼내면 엄마한테 혼났었다.
그래서 우리집에 딸이 넷인데 그중에 셋이 김치를 못담근다.
나는 그 셋중에 하나고-.-
이제 우리엄마도 나이를 먹었다.
"너도 찬찬히 담궈봐야지,나중에 애들도 주고 그러지,이제라도 알려줄테니까 담궈봐
보내달라고 하면 기다렸다는듯이 보내 주시겠지만 이제 서서히 담궈볼까 소꿉장난같은 김치 도전이 간간히 있었고
절일 때 소금이 왕창 들어갔는지 얼갈이 김치를 담궜는데 신안 앞바다 염전밭이 되어버렸다.
내가 담근 김치에 대한 변호로 "짠것 빼고는 맛은 있네" 했지만 남편만 한젓가락 집어 먹어보고
김치 냉장고안으로 순삭
짜면 못먹는다. 뭐가 되었든 짜면 게임끝
버릴순 없어서 잊고 있었던 얼갈이 김치를 꺼내서 다시를 내서 얼갈이 김치넣고 두부넣어서 청국장을 끓였다.
승범이랑, 나랑 맛있게 먹는 망한 김치로 끓인 안망한 청국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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