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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끔 하는 효도템 중 하나는
엄마한테 햄버거 주문해드리기다.
배민에 엄마 집 주소 입력해놓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를 시켜드리면
"쓸데없는 돈을 썼다며 잔소리
애국가 4절처럼 깔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가 후렴처럼 한 줄 깔린다.
엄마들도 햄버거를 좋아하고
과자를 좋아하는 데
철이 금메달감으로 없었던 나는 울 엄마가
과자를 아주 싫어하는 줄 알았었다.
'엄마는 과자 싫어한다'
우리 다섯이 무섭게 먹어대는 데
우리 엄마가 집어갈
새우깡 한 쪽이 있었을까
예의상 물어봤던 말에 엄마가 과자 싫어한다고 해서
중학생때부터 나는 엄마가
과자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GOD의 엄마들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고
우리 엄니는 과자가 싫다고 하셨다.
그걸로 끄읕.
나중에 알게 된거다.
엄마도 과자 좋아하고 자장면도 좋아하는 줄
아니 세상에 우리 엄마는 자장면도 좋아하지만
햄버거도 좋아하는 줄-.-
몰랐다.
점심으로 햄버거를 좋아하는 군산 할머니
엄마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걸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심지어 맘스터치 싸이버거도 좋아하셔
무서운 군산 할머니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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