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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두달넘게 운동을 해보니,

by 나경sam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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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에 나가서 운동을 하기 시작한 지 두달이 넘었다.

이거슨 기적같은 일로, 내 인생에서 운동을 꾸준히 두달 이상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안 빼먹고 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피트니스 센터에 가기 전 심호흡 한 번

문열림 버튼 누르면서 또 한 번

아령 들면서 또 한 번

 

운동이 습관이 되고, 당연한 것이 되려면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지

한숨이 나오지만

 

두달 보름 정도 지난 지금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체중은 1킬로 감량됐고

체지방은 그보다 더 감량에, 근육량은 늘었으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아니, 슬기로운 운동생활이 맞다.

 

물론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들은 개인 피티를 받지 않는 나같은 아줌마들에게는

불친절이 옵션이고 필수라서 기구를 쓰고 있을 때도 자기 회원 운동을 해야 하니까

언제쯤 비켜줄 수 있으냐고 대놓고 묻는 개싸가지, 왕싸가지, 재수탱이가 있지만

체지방이 빠진 인바디표를 보고 나니

피트니스 갈 때 하던 심호흡 갯수 세 개중에서 한 개는 줄어든 기분이다.

 

가끔은 미쳐서, 운동가고 싶다는 날도 일주일에 하루 쯤은 생겼으니

이제 내 몸도 운동에 적응하고 있다는 말인가

 

드디어 나도 맥주잔 대신 아령을 들었다.

 

 

피트니스센터인지, 분만실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가끔은 누군가 애낳을 때 내는 소리를 낸다.

특히 남자들이 분만을 한다.

 

아령을 들고 스쿼트를 하다가 100개 넘어갈 때 또르륵 흐르는 땀을 보면

오늘도 참고 운동오기를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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