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동네 탐방
실개천이 흐른다.
정지용의 "향수" 시처럼 실개천이 휘돌아 흐르면서 작은 다리가 있고
좁은 길을 따라 작은 커피숍과 엔틱숍이 있는
작은 동네 "히가시야마"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골목 탐방을 마치고
"구약소" - (구청같은 관공서)를 찾아가서 거주지 등록을 하고 의료보험도 만들고 동네 우체국에 가서
통장도 만들고 해야 될 일은 어지간히 다 처리해두었다.
의료보험은 가장 싼 금액으로 책정될거라는데 6월 정도에 금액이 정해져서 집으로 날라오면 편의점에 가서
내면 된다고 했고
아마 한 달에 2만원 정도 될 것 같다고 구약소의 직원이 그랬는데
나중에 스무살 짜리 유학 온 아이를 알게 돼서 물어봤더니
그 애는 아마 한 달에 만원 정도 낼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왜 이만원 정도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나이가 이미 오십이 넘었으니 아플 일도 스무살짜리보다 경우의 수가 훨씬 많으니 이만원일것 같았다"
나이 생각을 못하고 스무살짜리랑 같은 레벨로 생각을 한 나
쓰미마셍-.-
맛있는 동네 빵 집 발견
학교 가는 길 목에 있는 케익 집
이 집 조각케익을 보는 순간 우리 막내 생각이 나서 혼났쓰
막내에게 다음에 교토오면 이걸 사주겠노라고 카톡을 날렸더니
아직도 우리 막내는 어린냥이 줄줄 흘러
엄마가 교톤지 수원인지 분간이 안되는지
3번 -"엄마 나 수육먹고 싶어"
나 - "수육같은소리하고 있네"
교토에 와서 남편과 처음으로 한 외식
소소하게 우동과 소고기 덮밥
피곤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재미도 있고
이제 이 곳 주민으로 일년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여행을 왔을 때와는
일본이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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