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1 회상 지난주 토요일 아버지 제사 어느새 7년이 됐다. 우리 집 제사는 다른 집과 다른 게 하나 있다. "보고 싶은 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편지 제사상에 절을 할 때만 해도 안 나던 눈물이 잠시 앉아서 편지글을 들을 때면 정해진 눈물이 또르르, 귀신같이 나온다. 지 새끼들 코로나 검사로 자가격리 돼서 못 온 얘기부터 군대 가 있는 둘째네 아들 얘기 이번에 김포시청 선수단에 입단한 우리 수민이 얘기, 생활치료센터에서 힘들게 근무 중인 아버지 막내딸 자랑스러운 인천시청 6급 막내 여동생 이야기까지 남동생의 썰은 편지에 어지간하면 다 채워 넣는다. 그래서 한 번은 웃다가 마지막에는 울게 되는 아버지 제사의 시그니처가 바로 남동생의 편지글이다. 아버지는 저 건너 세상에서 우리는 지금 세상에서 제사라는 끈 하나로 만나고 .. 2021. 12.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