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숙회1 오징어 숙회와 브로콜리 삼시세끼 밥 차리기 숙제가 주말 밥 차리기 숙제만 하면 되는 걸로 끝나는 나이가 돼버렸다. 인터넷 없을 때 요리책 사서 봐가면서 김치찌개 끓이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소금을 넣는거냐 설탕을 넣는거냐 물어보던 어리숙하던 시절을 지냈지만 아직도 김치는 못 담그는 채로 인생 마감하게 생겼지만 요리 감각이 아주 없지는 않아 어지간하면 먹고 싶은 걸 만들어 먹고는 사니 먹고 산 가락은 있어서 계절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있고 아는 맛, 먹어 본 맛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사람의 근간이 되는 일인지 리틀 포레스트 일본판이나 우리나라 버전을 보면 알 수 있다. 음식을 제 손으로 해서 먹고 살게 되면 사람은 어른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인스턴트 말고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로 내 몸에 맞게 먹고.. 2023. 12.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