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 드레스1 졸업 연주회 플랭카드 내돈으로 열 개 쯤 골목마다 달아놓고 싶었던 때가 열흘 전 같은데 졸업 연주회라니. 재수할 때는 오공본드로 시계바늘을 딱 붙여놓은것처럼 가질 않더니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시계바늘에 누가 참기름칠을 해뒀는지, 쭉쭉 잘도 가서 한학기 휴학을 했음에도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2018년 입학식에 갈 때 온 가족이 가서 기념사진 찍고 나 혼자만 서울대 입학생 딸을 둔 것처럼 가슴이 벅찼는데 현실은 위 사진과 같다. 입학식이 명절 전 날 마트처럼 꽉 차서 걷기가 힘들었고 서울대에 붙은 애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가서 보고 알았다. 서울대 가서 보면 발에 치이는게 서울대생이지만 남편이나 나나 지방대 나와서 서울대 입학식과 졸업연주회까지 갔으니 이번 생은 이만하면 잘살았지 싶다. 졸업연주 프로그램이 입으.. 2022. 6.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