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수원교구 순교자 현양대회1 걱정이 되는 아침, 묵주기도 그것밖에 해 줄게 없는 아침이었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출근했고 우리 애들같은 아이들이 나 보다 먼저 정해진 곳으로 가게 된 걸 덤덤히 기사를 보고 슬프지 않은 사연이 없음을 그 곳에 있었다고 해서 아이들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음을 남겨진 가족이 헤쳐나갈 현실을 기도했다. 우리 딸도 이태원에서 놀고 남편이 금요일 저녁에 데리러 간 적도 있었다. 몇 주전에 금요일 저녁 이태원으로 데리러 갔다 와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깜짝 놀랐다며 수원사람 티를 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으면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할까 그랬는데 수원역 로데오 거리만 걸어가도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현기증 날 때가 있고 700-2번 버스에 사람이 많아 눈을 감고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봤더라면 무서움을 느꼈을정도였을까 .. 2022. 10.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