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컵과일
성목요일, 성금요일, 부활성야 미사, 부활 미사까지 사일을 내리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성가대원이고 성가대의 총무, 나더러 그렇게 준비해서 성가대원 멕여 살려 이런 언니들, 형제님들 아무도 없었지만 그동안 성탄 미사 때부터 내가일벌이면 언니들이 뒷수습했고 그렇게 우리는 배불리 먹고 성탄 미사를 드렸고 이번에도 그렇게 부활을 맞이했다. 그냥 김밥 먹어, 뭘 그렇게 하지 말고, 언니들이 말은 그렇게 해도 내가 조용히 사고를 치면 뒷수습을 했다. 알았어, 알았어, 해놓고 이번주에는 비빔밥 할거야 하면 갓지은 밥 뜨거운줄도 모르고 비닐 장갑 하나만 끼고 손이야 익건 말건 주걱 놔두고 손으로 비벼서 나눠줬고 새초롬하게 내가 콩나물국 끓여올까 했던 큰소피아 언니는 당장에 콩나물 국 집 오픈해도 오픈런해..
2023. 4. 11.